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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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스 4G 8K 연속 무실점인데'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왜 1군 콜업 없었나?→"구속이 조금 더…"

기사입력 2025.09.14 12:27 / 기사수정 2025.09.14 12:27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 KIA 타이거즈 투수 김시훈이 시즌 막판 팀 불펜진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최근 9월 퓨처스리그 세 경기 등판에서 무실점 투구를 펼친 김시훈은 다소 떨어진 구속을 올려야 1군 콜업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2018년 1차 지명으로 NC 유니폼을 입은 김시훈은 2022시즌(11홀드)과 2023시즌(12홀드) 2년 연속 두 자릿수 홀드를 거뒀다. 김시훈은 2024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9경기(107⅓이닝)에 등판해 3승 4패 5홀드 평균자책 4.53, 74탈삼진 59볼넷을 기록했다. 

김시훈은 지난 7월 28일 단행된 KIA와 NC 다이노스의 3대3 트레이드 때 투수 한재승, 내야수 정현창과 함께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김시훈은 트레이드 이적 전 올 시즌 15경기(16이닝)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 8.44, 11탈삼진, 6볼넷으로 부진했다.

지난 7월 29일 곧장 KIA 데뷔전을 치른 김시훈은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1홈런)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김시훈은 지난달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2⅓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이적 뒤 첫 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후 두 차례 더 마운드에 올랐던 김시훈은 지난달 11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시훈은 지난달 22일부터 퓨처스리그에서 다시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김시훈은 지난달 31일 퓨처스리그 두산전부터 지난 12일 퓨처스리그 KT 위즈전까지 퓨처스리그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투구 내용도 점차 좋아지는 흐름이다. 최근 네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모두 멀티 이닝을 소화하면서 총 8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한 김시훈은 지난 12일 KT전에선 1⅔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김시훈의 1군 복귀는 곧장 이뤄지지 않았다. 

KIA는 지난 11일 선발 투수 김도현이 투구 도중 우측 팔꿈치 불편감을 호소해 마운드 비상이 걸렸다. 김도현은 검진 결과 팔꿈치 염증이 발견돼 1군 말소까지 이어졌다. 김도현의 빈자리를 채운 선수는 김시현이 아닌 김현수였다. 김현수는 올 시즌 13경기(14이닝)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 1.93, 10탈삼진, 12사사구를 기록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성적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최근 투구 결과가 좋았던 김시훈보다 김현수가 1군에 올라온 것에 대해 KIA 이범호 감독은 퓨처스팀 보고를 이유로 들었다. 

지난 12일 현장 취재진과 만난 이 감독은 "김시훈 선수는 퓨처스리그 등판 상황을 계속 보면서 1군 콜업 여부를 판단하려고 한다. 이닝을 길게 잘 소화했는데 구속이 아직 조금 더 올라와야 할 듯싶다. 김현수의 컨디션이 더 좋다는 보고를 받아서 먼저 1군에 올렸다. 퓨처스팀 보고를 최대한 고려해서 1군 엔트리에 적용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KIA는 다음 주말 전반기 불의의 교통사고로 요추 골절 부상을 당했던 투수 황동하의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다. 김시훈이 뚫어야 할 1군 엔트리 벽이 더 높아짐을 의미한다. 과연 김시훈이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에 걸맞은 존재감을 시즌 막판 1군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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