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이민정이 과거 수능 시험에서 380점을 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배경 설명을 덧붙였다.
11일 이민정은 자신의 유튜브 '이민정 MJ'의 댓글창을 통해 "이렇게 긴 내 얘기만 있는 영상을 봐주실까 하며 PD님들께 '줄이면 어떨까요' 했는데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해요"라고 인사했다.
이어 "그런데 기사에까지 '엄친아 수능 380 이민정' 이렇게 나니 민망. 24년전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376점 아니고 367점이었으면 어쩌지' 그런 생각이 들면서. 모든 점수, 문항수 이런 것은 너무 오래 전이라 기억이 안나 틀릴 수도 있을 것 같아 말씀드려요"라고 얘기했다.
앞서 이민정은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대학교 입학 경험담을 전하며 "수능 답안지를 낼 때 맨 뒤 11개를 밀려 썼다. 채점을 했을 때 분명히 362점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338점이 나왔더라. 알고보니 내가 한두 개 틀렸다고 생각했던 영어 답 11개가 줄줄이 밀려 적혀 있었다. 60문항이면 61번까지 OMR 카드에 답을 쓴 것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민정은 "수능에서 뼈아픔을 겪고 재수를 하게 됐다"면서 "그렇게 재수를 해서 수능 400점 만점에서 380점 가까이 받게 됐다. 사실 우리 때 수능이 조금 쉽기도 했다. 당시 평균적으로 점수가 많이 올라간 상황이었다. SKY(서울대·연세대·고려대)는 아니었지만, 한양대 특별전형을 넣고 성균관대가 가군이었는데 성균관대에 지원했더니 바로 합격했다"고 합격 비화를 공개했다.
1982년 2월생인 이민정은 2001년 성균관대 예술대학에 입학했지만 졸업 필수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해 수료 상태로 남았다.
영상이 공개된 후 누리꾼들은 "물수능이었어도 성균관대에 들어간 것은 팩트 아닌가", "미모는 알았지만 공부까지 잘했을 줄은", "어쨌든 공부도 잘 했다는 거네. 대단",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것 너무 좋다" 등 응원의 목소리를 전하고 있다.
또 이민정은 "다음주는 드디어 영화 '어쩔수가없다' 홍보"라고 전하며 남편 이병헌을 향한 든든한 내조를 펼칠 것을 예고했다.
사진 = 이민정 유튜브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