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핑클 출신 배우 옥주현이 수년간 소속사를 불법 운영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10일 한 매체는 옥주현 소속사 TOI엔터테인먼트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으로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보도했다.
옥주현이 과거 설립한 1인 기획사 '타이틀롤'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 소속사에는 옥주현과 함께 '옥장판 사건'에 거론됐던 뮤지컬 배우 이지혜가 감사로 있다.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이 매체에 "담당자가 바뀌면서 살피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했으며 현재는 연락두절 상태라고.
현행 대중문화예술산업발전법에 따르면, 법인 또는 1인 이상 개인사업자로 활동하고 있는 연예인은 반드시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할 경우 영업 자체가 불법으로 간주돼 최대 2년 이하 징역형이나 2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한 미등록 상태에서 이뤄진 계약 체결이나 영업 활동 역시 위법으로 인정돼 적발 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수 있다.
이에 따르면 옥주현은 2022년 4월 1인 기획사 설립 이후 TOI엔터테인먼트까지 불법으로 연예기획사를 운영해온 셈이다.
옥주현은 현재 뮤지컬 '마리 퀴리'에 출연 중이다. '마리 퀴리' 측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옥주현 관련 기사를 이제 막 접했다. 자세한 내용을 파악한 뒤 후 답변 드리도록 하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옥주현은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4인용식탁'에서 이지혜와 함께 출연해 이른바 '옥장판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뮤지컬 팬들 사이 뜨거운 화제였던 '엘리자벳' 캐스팅 논란을 겨우 해명하는 듯했지만, 동시에 소속사 미등록 의혹이 불거지며 또다시 구설에 오른 옥주현이다.
논란의 발단은 20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뮤지컬 '엘리자벳'의 한국 초연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뮤지컬 팬들은 김소현, 조정은, 신영숙, 김선영 등 기존에 주인공을 맡았던 배우들의 캐스팅을 기대했다. 하지만 옥주현을 비롯해 그의 절친인 이지혜 등이 이름을 올리면서 옥주현이 캐스팅에 관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여기에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아사리판은 옛말이다. 지금은 옥장판"이라는 글을 게재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이후 옥주현이 김호영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나 두 사람이 오해를 풀면서 고소를 취하해 갈등은 일단락됐다.
해당 방송에서 옥주현은 "저는 이지혜에게 '엘리자벳' 뿐만 아니라 전부 다 네가 잘 학습해오면 잘할 수 있다고 알려준 것이다. 저 작품이 뜨니까 그걸 위해서 달리자가 아니었다. '엘리자벳'만 공부한 것이 아니었다. 서로를 나눈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지혜가) 충분히 학습했고, 잘 성장했고 오디션에서 만장일치로 뽑힌 거다. 그리고 우리가 떳떳하니까 (오해가) 사라질 거라고 생각한 건데 일이 너무 커졌다"고 떠올렸다.
이지혜는 "오디션 보고 캐스팅 됐다. 제 인생의 한 페이지 같은 역할이었는데 친구, 동창들, 심지어 연락 끊긴 썸남들까지 다들 '괜찮냐'고 연락이 오더라"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호영 SNS, 채널A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