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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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패 ERA 6.14' 2년 차 우완 영건, 다시 기회 받을 수 있을까... "2군서 좋은 컨디션 보여줘야 올라온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5.09.10 10:16 / 기사수정 2025.09.10 10:16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설종진 키움 히어로즈 감독대행이 기존 선발투수 4명(라울 알칸타라, C.C 메르세데스, 하영민)으로 잔여 경기 일정을 소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프로 2년 차 우완 영건 김윤하는 남은 시즌 동안 1군에서 선발 기회를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설 대행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16차전을 앞두고 "지금 4인 선발 로테이션을 가져갈 경우에는 (김)윤하가 들어오지 못한다. 아직 생각해보진 않았는데, 일단 4명으로 끝까지 선발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하 같은 경우 기회를 받는다고 하면 불펜이 아닐까"라면서 "그렇다고 해서 지금 윤하를 무작정 불러서 던지게 할 수 없다. 윤하는 지금 퓨처스리그(2군)에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적은 이닝을 던지라고 하긴 했는데, 2군에서 좋은 컨디션을 보여줘야 콜업될 수 있다. (1일에) 확대엔트리가 시행됐지만,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올라오기에는 좀 부담이 있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05년생 김윤하는 지난해 1라운드 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전부터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조카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심을 모았다.

김윤하는 데뷔 시즌부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지난해 1군에서 19경기 79이닝 1승 6패 2홀드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했다. 풀타임으로 시즌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1군에서 자신의 성과와 과제를 확인했다. 그만큼 김윤하를 향한 키움의 기대감도 올라갔다.

하지만 김윤하는 올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다. 1군에서 19경기 88이닝 12패 평균자책점 6.14에 그쳤다. 전반기에만 두 차례나 2군행 통보를 받았지만,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지난달 19일 2군에 내려간 김윤하는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8월 2경기(선발 1경기) 5이닝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선발투수로 나와 3이닝 2피안타 2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올렸다.

설 대행은 "2군에 내려갔다고 해서 방치한 건 아니다. 투수로서 좋은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구속이나 밸런스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김윤하에게) 전력으로 던질 수 있는 개수에 맞춰서 한번 던져보는 게 어떤지 얘기했다. 그런 식으로 방향성을 잡았고, 계획을 세웠다. 방향성에 대해서 코치들, 트레이닝 파트와 종합적으로 논의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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