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0:39
스포츠

"중국이요? 음식 적응 안 되네요, 너무 매워요"…'中 슈퍼리그 이적' 루마니아 용병, 입단 5경기 만에 '불만 폭발'

기사입력 2025.09.04 08:18 / 기사수정 2025.09.04 08:18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약 중인 루마니아 대표팀 수비수가 중국 음식 때문에 중국 생활이 힘들다고 털어놨다.

중국 체단주보에 따르면 9월 A매치를 앞두고 있는 루마니아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에는 중국 슈퍼리그 윈난 위쿤 소속 수비수 안드레이 부르카가 포함됐다.

루마니아 선수가 중국에서 뛰는 건 흔치 않은 일이기에 루마니아 현지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은 부르카에 대한 루마니아인들의 관심을 조명했다.

체단주보는 "부르카가 현재 중국에서 보내고 있는 생활이 현지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자마자 루마니아 국가대표팀 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고 보도했다.

부르카는 "중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오전 1시였다. 난 그런 경험을 한 적이 없다. 팬들은 정말 특별했다"고 중국에 처음 도착했을 때 기억을 제일 먼저 떠올렸다.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UAE 등 중동 리그에서 활약했던 부르카는 슈퍼리그에서 느낀 환대가 전혀 달랐다고 주장했다.



부르카는 "이렇게 뜨겁게 환영받을 줄은 몰랐다. 처음 위시라는 도시에 왔을 때 오전 1시였는데 200명의 팬들이 날 맞이하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 전에 그렇게 많은 팬들은 본 적이 없다. 정말 놀라웠다"면서 "팬들은 집 앞에서도, 출근길에서도, 훈련장에서도 늘 날 따라다녔다.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러나 중국 생활에 적응하는 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의 음식이었다.

"노력하고 있지만 매우 힘들다"고 입을 연 부르카는 "중국 생활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음식이다. 루마니아 전통 음식이 정말 그립다. 우리 방식과 향신료로 만든 가정식이 좋다"면서 "중국 음식은 너무 맵다. 그래서 최대한 익숙한 맛을 유지하려고 한다"며 닭가슴살, 연어, 밥을 먹는다고 말했다.


부르카는 "중국에서는 정말 많은 밥을 먹어야 한다. 힘들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덧붙였다.

중국 음식은 향신료와 각종 양념으로 강렬한 맛과 향이 난다. 동유럽 출신인 바르카 입에는 이러한 중국 음식이 낯설게 느껴져 잘 맞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32세인 부르카는 윈난 위쿤 합류 후 치른 5경기에서 3승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 유로 2024, 네이션스리그,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중용됐던 부르카는 9월 A매치 때도 부름을 받았다.

체단주보는 "중국에서 뛴다는 이유로 유럽으로 돌아올 때마다 긴 여정을 거쳐야 하지만, 루마니아 언론은 부르카와 미트리차가 대표팀에서 여전히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체단주보,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