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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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훈남 아들 앞 '오열'…"혼전임신으로 29세 결혼, 아빠 역할 못해" (4인용식탁)[종합] 

기사입력 2025.09.01 21:37 / 기사수정 2025.09.01 21:37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DJ DOC 멤버 김창열이 아들에게 미안함을 고백했다. 

1일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이하 '4인용식탁')은 90년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가수 김창열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박경림은 "DJ DOC로 음악방송 1위도 하고 그만큼 무대도 찢었는데 사업도 찢지 않았냐"고 말문을 열었다.

김창열은 "되게 많은 걸 했다. 클럽부터 요식업, 엔터도 2~3번 했다. 그중 낮엔 세차장, 저녁 땐 포차 운영하는 걸 했는데 장사가 잘 됐다. 청담동이라 연예인들도 많이 왔다"며 "문제는 동업을 했는데 누군가가 배신하고 돈을 갖고 나르는 상황이 발생했다. 연예계 활동도 하고 바쁘니까 관리를 잘 못했다. 망한 요인 중 하나"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혼자 해보자는 생각에 친동생이랑 홍대에 포차를 차렸다. 근데 위치가 너무 안 좋았다. 위치 좋고 장사도 잘 되면 사람이 말썽이고 혼자 해보려고 하면 위치가 안 좋고. 그런 경우가 많았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럼에도 계속 사업에 도전한 이유를 묻자 김창열은 "다른 걸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이었다"며 "솔직히 주환(아들)이한테 창피하지 않은 아빠가 되고 싶었다. 주환이가 태어났을 때 준비가 안 되어 있었다. 결혼이라는 걸 생각 안하고 아내를 만나서 아이가 먼저 생겼고 급하게 결혼을 하다 보니 남편으로서, 아빠로서 역할이 하나도 안 되어 있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피폐해진 상태라서 솔직히 너무 당황스러웠다. 내가 뭘 해야 하지 생각하다가 우선 돈을 벌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DJ DOC가 아니라 '가장 김창열'로 예능을 시작했다. '스타 골든벨'이 첫 예능이었는데 인터뷰에서 '기저귓값 벌러 나왔다'고 했다. 그 말을 좋게 봐주시더라. 그때부터 많은 것들을 하게 됐다. 주환이가 복덩이"라고 설명했다.




아들 주환은 김창열에게 '눈물 버튼'이었다. 그는 아들 얘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창열은 "이제 성인이 되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커 줄 줄이야. 주환이가 연세대 합격했을 때 축하 전화를 너무 많이 받았다. 나는 주환이한테 해준 것도 없다. 그냥 아빤 거지. 그랬더니 형들이 어깨를 치면서 그게 제일 잘한 거라고 하더라. 아무것도 안 한 게 잘한 거라고 하지만 내 입장에선 못 해줬으니까"라며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박경림은 주환에게 김창열은 어떤 아빠인지 물었다. 주환 군은 "좋은 아빠라기보단 잘해주려고 했던 아빠"라면서 "어릴 때는 몰랐는데 항상 밤에 일하고 늦게 들어오니까 만났을 때 많이 반겨주고 재밌게 놀아줬다. 이렇게 커서 보니 아빠의 마음고생이 심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아빠와의 에피소드에 대해선 "고등학교 때 타노스가 나오는 마블 영화가 개봉했는데 아빠가 제 친구들이랑 같이 보러 가자고 하더라. 아빠는 영화 세계관을 잘 모르는데 친구들도 데려가 주고 세계관을 알고 싶어서 질문도 했다"고 얘기했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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