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김유민 기자) SSG 랜더스 송영진이 '언더독의 반란'을 보여줄 수 있을까.
SSG는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SSG는 앞선 23일 한화와 2차전에서 0-5로 패배했다.
선발투수로 나선 미치 화이트가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았으나, SSG 타선이 한화 선발 황준서의 6이닝 무실점 호투에 막혀 득점 지원을 안겨주지 못했다.
화이트는 8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선두타자 손아섭과 문현빈에게 연속 안타, 노시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고, 후속타자 채은성에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공을 이어받은 박기호가 최재훈에게 희생 타점을 허용하면서 경기는 5점 차로 벌어졌다. SSG는 박상원(1이닝), 한승혁(1이닝), 정우주(⅔이닝), 조동욱(⅓이닝)으로 이어진 한화 불펜 상대로도 무득점으로 침묵하며 영봉패를 떠안았다.
24일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어제(23일) 경기는 미리 점수를 내고 시작했다면 어땠을까 아쉬움이 남는다"면서도 "그냥 야구라는 것 자체가 그렇다. 선수들도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기분 전환해서 어떻게든 초반에 점수를 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이트의 8회 등판을 두고는 "본인의 요청이었다. 110구까지 던지고 싶다고 하더라"며 "본인이 책임지고 던져보겠다고 해서 감독 입장에서는 고마웠다. 그래서 더 잘 막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아쉬움도 드러냈다.
이날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우완 송영진이 선발 등판한다.
후반기 송영진의 첫 선발 등판이다. 송영진은 올 전반기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8경기(31이닝) 2승4패 평균자책점 6.39의 성적을 올렸다. 후반기엔 8월 5경기에 구원 등판해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84를 기록했다.
반면 와이스는 올 시즌 24경기(143⅓이닝)에서 13승3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올리며 1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번 3연전 앞선 2번의 맞대결에서 양 팀 선발 전력 차를 뒤집는 업셋이 나왔다.
22일 1차전에선 SSG 선발 최민준이 5⅔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한화 코디 폰세와 맞섰고, 11회까지 가는 연장 승부 끝에 SSG가 1-0 승리를 가져갔다. 23일 2차전에는 한화 황준서가 6이닝 무실점을 기록, 7이닝 5실점 피칭을 펼친 SSG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숭용 감독은 "감독으로서는 선수들에게 기대를 한다. 연습하는 과정을 다 보기 때문에 잘 던질 거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최)민준이만큼 던져주면 너무 고맙겠지만, 본인(송영진)이 갖고 있는 퍼포먼스만 보여주면 그다음에 맞는 건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당부했다.
SSG는 이날 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지명타자)~고명준(1루수)~최지훈(중견수)~김성욱(우익수)~조형우(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