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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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점 차 열세 극복한 LG의 힘, 염갈량도 대만족..."감독이 기대하는 모습이죠"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8.22 18:41 / 기사수정 2025.08.22 18:41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LG 염경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뒷심을 발휘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LG는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연장 11회 승부 끝에 6-6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선두 LG와 2위 한화 이글스의 승차는 4경기 차에서 4.5경기 차로 벌어졌다. LG의 시즌 성적은 70승43패3무(0.619)다.

LG는 경기 초반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롯데 선발 이민석을 상대로 5회말까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여기에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5이닝 8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6회초까지 롯데에 0-6으로 끌려가던 LG는 6회말에만 대거 4득점하면서 추격을 시작했다. 여기에 7회말 오스틴 딘, 문보경의 연속 타자 홈런까지 터지면서 6-6 균형을 맞췄다.

불펜투수들도 힘을 냈다. 최채흥, 장현식, 백승현, 김진성, 함덕주, 이정용까지 이날 구원 등판한 투수들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다. 비록 LG는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지만, 패배를 면했다는 건 큰 소득이었다.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말 1사 LG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10회말 1사 LG 박해민이 우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염 감독은 "추격조가 잘 막아줬다"고 운을 뗀 뒤 "상대도 연패를 끊어야 하는 상황이었고, 우리도 계속 순위 경쟁을 하고 있으니까 절실하게 매 경기에 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고참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주장 (박)해민이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자고 했고, 해민이가 선수들에게 감독과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경기 초반에 실수가 나온 뒤 작은 실수를 줄이고 집중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감독 입장에서 기대하는 모습이고, 우리가 더 강해지고 있다는 걸 느끼게 해준다"고 덧붙였다.


사실 경기 후반 득점 기회가 있었다. LG는 10회말 1사에서 박해민, 박관우, 문성주의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1사 만루에서 오스틴이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고, 후속타자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문성주가 2루에서 아웃됐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과의 승부에서) 김원중의 포크볼이 기가 막히게 떨어졌다. 딱 방망이가 나올 수 있는 높이였다. 그렇게 공이 오면 90%는 속는다. 공이 원바운드로 왔다면 오스틴이 참았을 것"이라며 "오스틴이 잘못했다기보다는 상대 투수가 최고의 공을 던졌다"고 설명했다.


팬들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염 감독은 "최근 경기 후반에 점수가 많이 나고 있는데, 팬분들이 끝까지 응원해 주시는 덕분에 선수들이 집중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팬분들에게 감사하다. 팬들의 영향력이라는 건 엄청난 것"이라며 "이기진 못했어도 지는 경기를 비겼다. 선수들의 집중력 좋다는 의미다. 0.5승을 얻은 것이다. 한화와 똑같이 3무가 됐는데, 1무가 나중에 큰 변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가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LG 톨허스트가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2일 오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 LG가 새 외국인 투수 톨허스트의 7이닝 무실점 완벽투와 타선의 활약에 힘입어 11:2의 스코어로 승리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종료 후 LG 톨허스트가 승리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편 좌완 이의리를 상대하는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1루수)~문보경(3루수)~김현수(좌익수)~오지환(유격수)~최원영(우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송승기다.

로테이션상 송승기, 임찬규, 앤더스 톨허스트가 이번 주말 3연전에 차례로 선발 등판한다.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는 없지만, 24일 선발 등판 예정인 톨허스트의 경우 투구수 관리가 필요하다는 게 사령탑의 이야기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가 4일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 5이닝 80구 정도로 끊을 것이다. 그렇게 한 번 가야 더 안정적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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