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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위즈덤, 드디어 침묵 깼다!…롯데 상대 '시즌 23호 홈런' 폭발 [부산 현장]

기사입력 2025.08.07 19:51 / 기사수정 2025.08.07 19:51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부산,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길고 긴 침묵을 깨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방이었다.

위즈덤은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KIA가 2-0으로 앞선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짜릿한 손맛을 봤다. 롯데 선발투수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작렬, 스코어를 3-0으로 만들었다.

위즈덤은 1볼 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이민석의 4구째 138km/h짜리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린 실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타구를 날려 보냈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위즈덤은 지난 7월 25일 사직 롯데전에서 시즌 22호 홈런을 때려낸 뒤 9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후반기 시작 후 13경기 타율 0.149(47타수 7안타) 2홈런 3타점으로 타격 페이스가 급격히 떨어졌던 상황에서 단비 같은 타구를 쏘아 올렸다.

미국 출신인 위즈덤은 1991년생 우투우타 내야수다. 신장 188cm, 체중 99kg의 우람한 체격에서 뿜어져 나오는 장타력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위즈덤은 2018 시즌부터 작년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88홈런을 기록했다.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2021 시즌 28홈런, 2022 시즌 25홈런, 2023 시즌 23홈런 등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쳐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KIA는 2025시즌 준비 과정에서 지난 3년간 타이거즈 중심 타선을 책임졌던 외야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재계약을 포기했다. 대신 메이저리그에서 꾸준히 파워를 입증한 위즈덤을 영입, 뚜렷한 주인이 없었던 1루수 자리를 맡겼다.

위즈덤은 이날 게임 전까지 2025시즌 81경기 타율 0.247(295타수 73안타) 22홈런 54타점 3도루 OPS 0.876의 성적을 기록했다.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려 보낼 수 있는 파워, 준수한 선구안은 입증했지만 득점권 타율이 0.209(86타수 18안타)에 그친 게 문제였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팀 간 15차전에 7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 시즌 23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위즈덤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76(34타수 6안타)으로 방망이가 더 차갑게 식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일단 위즈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위즈덤을 하위 타선에 배치, 반등을 기대했다.  

이범호 감독은 7일 게임 전 "위즈덤이 방망이가 잘 안 맞다 보니까 조금 심리적으로 쫓기는 것 같다"며 "오늘까지 지켜본 뒤 컨디션이 계속 좋지 않다면 하루 정도 선발에서 빼주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 타격감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즈덤은 일단 기분 좋은 홈런을 쳐내면서 떨어졌던 자신감을 어느 정도 회복할 수 있게 됐다. 사령탑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는 한방을 때려냈다.

KIA는 위즈덤의 홈런과 선발투수 양현종의 호투를 앞세워 게임 초반 리드를 잡았다. 4회초까지 4-0으로 앞서가면서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KIA 입장에서도 위즈덤의 홈런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현재 불안한 5위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위즈덤이 살아나야만 상위권 도약과 포스트시즌 진출 다툼을 이어갈 수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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