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전처에게 거액의 돈을 빌려주고 아이까지 친자가 아니라고 밝혀진 사연자가 출연했다.
4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27회에는 혼전 임신으로 20살에 결혼생활을 시작한 사연자가 등장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1살 연하의 전처를 처음 만났다던 사연자는 군입대에도 만남을 이어가다가 5개월 된 아기의 초음파 사진을 건네받았다고.
전처의 의견을 먼저 물었다던 사연자는 키우고 싶다는 말에 가정을 꾸리게 됐고, 그렇게 결혼 7년 차를 맞이한 어느 날 사연자는 "아침에 양복 입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누구시냐고 하니까 그 친구 이름을 대면서 여기 살고 있는 거 맞냐고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사연자는 "며칠 있다 보니까 우편함에 서류가 오더라"며 제2금융권 대출 서류를 받게 됐다고 밝혔고, 이어 "이걸 가지고 추궁하니까 예전에 돈 빌린 데가 있었는데 못 막아서 여러 군데에서 돌려막기로 빌렸다고 하더라"고 전처의 입장을 전했다.
이어 "그때부터 계속 의심을 하다가 어머니한테 연락이 왔다. 감당이 안 되겠다고 하시길래 무슨 일이냐고 하니까 며느리가 돈을 빌려 달라고 했다더라. 액수가 얼마냐고 하니 7~8천만 원 정도"라며 전처가 부모님에게 꾸준히 돈을 빌려온 사실을 털어놨다.
이에 서장훈은 "뭐 하는 데 돈을 그렇게 쓰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유추해 봤는데 감이 안 오더라"며 지금까지도 해당 사실을 모르며 이후 2022년 합의이혼하게 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혼 후에도 전처의 돈 문제는 끊이지 않았다. 사연자는 "돈을 갚고 싶은데 필라테스를 차리고 싶다고 하더라. 이 친구가 일을 해야 돈을 갚을 수 있으니까 카드 대출이랑 신용 대출이랑 해서 4천만 원 가까이 빌려줬다. 얼마 있다가 2천 3백이 더 필요하다더라. 저는 돈이 없으니까 또 어머니한테 부탁을 했다"며 또다시 돈을 빌려주게 된 사실을 고백했다.
이를 들은 서장훈은 "너 뭐 하는 애냐",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 얘기냐"면서 빌려준 돈이 총 1억 4천만 원이 더 넘어간 상황과 부모님에게 또다시 돈을 빌린 사연자에 분노를 표했다.
사연자의 고민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친아들이 아니었던 것.
사연자는 본인과 안 닮았다는 말에 아들을 관찰하게 됐고 그렇게 진행하게 된 유전자 검사에서 불일치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장훈은 "다른 것도 아니고 이런 걸로 그 긴 세월을 속이냐. 이건 단순히 속인 거의 문제가 아니라 아이에 대한 마음, 아이와 같이 살아왔던 십몇 년의 인생을 다 휴지 조각을 만든 거다"며 안타까워했다.
사진=KBS Joy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