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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그렇게 야단치더니…뮌헨, 수술 3번 日 DF 전폭 지원!→4개월 만에 '30분 러닝', 그래도 복귀는 10월

기사입력 2025.07.23 20:56 / 기사수정 2025.07.23 20:5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바이에른 뮌헨 소속 일본 국가대표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약 4개월 만에 다시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 언론 '빌트'는 23일 보도를 통해 "이토가 자베너슈트라세 훈련장에서 조깅을 재개했다. 이는 지난 3월 중족골 재골절 이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복귀한 것"이라고 전하며 그의 복귀 절차가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보도에 따르면, 이토는 현지시간 22일 오전에 약 30분간 조깅을 소화했다. 훈련은 뮌헨 구단 재활 트레이너인 지몬 마르티넬로의 관리 하에 이루어졌으며, 전반적으로 무리 없는 범위 내에서 소화되었다.

그러나 뮌헨 구단과 의료진은 여전히 이토의 발 상태에 극도의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이토는 최근 1년 동안 동일한 부위인 오른쪽 중족골에서 세 차례 골절을 경험한 상황이라 안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토의 부상 악몽은 지난 시즌 시작부터 시작됐다. 그는 2024년 여름, VfB 슈투트가르트를 떠나 이적료 2350만 유로(약 379억원)에 뮌헨에 합류했다.

이적 이후 프리시즌 경기였던 뒤렌과의 경기에서 중앙 수비수 김민재와 함께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21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진단 결과는 오른발 중족골 골절. 이후 수술과 재활을 거쳐 복귀를 시도했지만, 불과 몇 달 뒤인 10월에 같은 부위가 또 다시 골절되며 재수술을 받게 된다.

정규리그 데뷔전은 이듬해 2월 16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바이엘 레버쿠젠전에서 뒤늦게 이루어졌다. 이후 프랑크푸르트전에서는 득점까지 기록하며 반등의 기회를 잡는 듯했지만, 시즌 6번째 경기였던 3월 30일 장크트파울리전에서 다시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반 13분에 교체 투입됐던 그는 경기 종료 직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결국 다시 중족골 골절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이후 약 4개월 만에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빌트'는 해당 보도에서 "이토는 현재 시간적 압박 없이 신중하게 복귀 준비를 하고 있다. 의료진은 오른발이 점점 증가하는 훈련 강도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면밀히 관찰하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구단 내부에서는 이토의 완전한 경기 복귀가 빠르면 오는 10월에나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 차례나 같은 부위를 다친 만큼, 조기 복귀 시 또다시 재발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이토 개인의 커리어뿐 아니라 뮌헨 수비 운영 측면에서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김민재는 수비진의 연이은 부상 이탈 속에서 거의 모든 경기를 풀타임 소화했다. 이토에 이어 다요 우파메카노, 뤼카 에르난데스가 부상으로 장기 이탈한 상황에서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불구하고 팀을 위해 헌신해야 했다. 이로 인해 과도한 출전 시간에 따른 혹사 논란이 일기도 했다.

따라서 이토가 정상적인 복귀 절차를 거쳐 시즌 중반부에 돌아올 경우, 뮌헨 수비진의 뎁스는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우파메카노의 복귀에 더해 레버쿠젠에서 요나탄 타가 합류하면서 수비 라인의 선택지는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이토까지 가세할 경우, 김민재의 부담도 그만큼 분산될 수 있다.




뮌헨은 지난 시즌, 수비 부재로 챔피언스리그와 리그 후반부에서 어려움을 겪었기에, 체계적인 로테이션 구성은 절실한 과제다.

이토는 지난 5월 시즌 종료 후 자신의 SNS를 통해 "부상으로 이번 시즌 뛰지 못했지만, 확실하게 재활해서 반드시 돌아오겠다. 부상과 비판에 굴복하지 않겠다. 나는 여전히 이 곳(뮌헨)에서 뛰고 싶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이어 "내가 이적해온 이유는 이 팀에서 증명하기 위함이다. 팬들과 함께하는 그라운드 위의 날을 기다린다"며 복귀 의지를 드러냈다.

이토의 부상 직후, 뮌헨 스포츠이사 막스 에버를 역시 공식 입장문에서 "이토는 오랜 재활 끝에 이제 막 돌아왔지만 또 부상을 당했다. 그는 파이터이며, 반드시 다시 뛰게 될 것이다. 구단은 그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토는 이제 클럽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과연 매체의 예상인 10월에는 완벽한 컨디션으로 출전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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