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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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2.5경기 차 추격' 한화, MOON도 극찬한 독수리 집중력…"승패 떠나 좋은 경기했다"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5.05.29 00:14 / 기사수정 2025.05.29 00:14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둔 뒤 투수 조동욱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경문(왼쪽) 한화 이글스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둔 뒤 투수 조동욱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연장 11회 혈투 끝에 선두 LG 트윈스를 꺾었다.

에이스 코디 폰세의 난조를 캡틴 채은성이 메워줬다

한화는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뒀다. 전날 1-2 한 점 차 석패를 설욕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한화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3회초 하주석의 1타점 적시타, 문현빈의 1타점 2루타, 노시환의 1타점 적시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리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한화는 다만 선발투수로 나선 코디 폰세가 7이닝 6피안타 2피홈런 1사구 8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하면서 리드가 사라졌다. 폰세는 3회까지 LG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지만 4회말 김현수, 6회말 이영빈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김경문(오른쪽 두 번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초 2점 홈런을 기록한 채은성에게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경문(오른쪽 두 번째) 한화 이글스 감독이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초 2점 홈런을 기록한 채은성에게 고맙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사진 김한준 기자


폰세 입장에서는 7회말 수비가 아쉬웠다. 4-2로 앞선 가운데 무사 1·2루에서 LG의 더블 스틸 시도 때 내야진의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에 2실점을 내준 게 뼈아팠다. 

한화는 대신 불펜진이 힘을 냈다. 폰세의 뒤를 이어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김서현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박상원 1⅓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사구 1탈삼진 1실점, 조동욱 ⅔이닝 1탈삼진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등으로 게임 후반 LG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줬다.


마무리 김서현은 4-4 동점인 9회말 등판, 2사 2루 끝내기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이영빈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LG의 기세를 꺾고 승부를 연장으로 이어줬다.

한화 좌완 영건 조동욱은 한화가 6-5로 살얼음판 리드를 지키고 있던 연장 11회말 1사 1루에서 등판, 아웃 카운트 2개를 책임지고 프로 데뷔 첫 세이브의 기쁨을 맛봤다.


한화 타선에서는 플로리얼이 2안타 1타점 1득점, 하주석 2안타 1타점 1득점, 문현빈 1안타 1타점 1볼넷 2득점, 채은성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황영묵 1안타 1득점 등으로 활약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뒀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뒀다. 사진 김한준 기자


채은성은 한화가 4-4로 팽팽하게 맞선 연장 11회초 2사 1루에서 LG 강속구 사이드암 박명근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중심 타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통산 6타수 무안타로 약했던 박명근에게 뽑아낸 홈런이었기에 의미가 더 컸다.

한화는 이날 승리로 2025 시즌 32승 22패를 기록, 1위 LG(34승 19패 1무)와 격차를 2.5경기로 좁혔다. 오는 29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게임까지 승리한다면 LG를 1.5경기 차로 바짝 뒤쫓을 수 있게 됐다. 우천취소로 하루 휴식을 취한 3위 롯데 자이언츠(30승 22패 3무)를 1경기 차로 앞서게 된 것도 수확이었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승패를 떠나 좋은 경기였다. 좋았던 분위기가 넘어가 힘든 상황을 맞이했지만 선수들 모두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다시 리드를 잡아낸 뒤 승리로 경기를 끝낸 점, 특히 결승 홈런을 친 채은성을 칭찬하고 싶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화는 29일 주중 3연전 마지막 날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LG는 좌완 영건 손주영이 마운드에 올라 와이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뒀다. 사진 김한준 기자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연장 11회 6-5 승리를 거뒀다. 사진 김한준 기자


사진=잠실,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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