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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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와' 손흥민, L E G E N D…토트넘 역대 3번째 'UEFA 대회 우승' 캡틴→레전드 확정!

기사입력 2025.05.24 00:30 / 기사수정 2025.05.24 00: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이 토트넘 홋스퍼의 새로운 역사로 공식 인증됐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우승을 기념해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주장 계보 이미지를 공개하며 손흥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SNS에 "쏘니가 유럽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토트넘 주장 엘리트 그룹에 합류하면서 토트넘 레전드로 공인됐다"라는 문구와 함께 하나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1971-197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현 유로파리그) 우승 당시 앨런 멀러리, 1983-1984시즌 역시 UEFA컵을 들어올린 스티브 페리먼, 그리고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품은 손흥민이 나란히 배치된 이미지였다. 손흥민이 토트넘 역사상 유럽 대항전 트로피를 들어올린 단 세 명의 주장 중 한 명이 된 순간이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스페인 빌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24-2025시즌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전반 42분 나온 브레넌 존슨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손흥민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며, 결승전 우승 트로피를 가장 먼저 들어올린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손흥민은 구단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앨런 멀러리는 1972년 토트넘이 유럽무대 첫 정상에 올랐던 UEFA컵 우승 당시 주장이었고, 스티브 페리먼은 1984년 승부차기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을 때 팀을 이끈 주장이다. 그리고 정확히 41년 만에 손흥민이 세 번째 계보를 이은 것이다.

1971-1972시즌 UEFA컵 결승에서 토트넘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 만나 1차전 원정에서 2-1 승리, 2차전 홈에서 1-1로 비겨 합계 3-2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 경기는 UEFA 주관 클럽대항전 결승전에서 같은 협회 소속 팀끼리 붙은 최초의 결승전이었다.


1983-1984시즌 토트넘은 벨기에 명문 안데레흐트와 결승에서 만나 1, 2차전 합계 2-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토트넘이 역사 속 한 페이지에 손흥민을 포함시킨 건 단순히 유로파리그 트로피 때문만은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10년간 토트넘에서 무관의 설움을 함께하며 가장 헌신적인 모습으로 팀을 지켜온 상징적인 존재였다.




손흥민은 2010년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우승이 없었다.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리버풀에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손흥민은 2020-2021시즌에도 리그컵 결승에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패해 좌절을 맛봤다.

그러나 세 번째 도전이었던 이번 대회에서 마침내 꿈에 그리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번 우승으로 지난 10년간의 희생과 인내가 가장 극적인 형태로 보상을 받았다.

팬들도 구단의 게시물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자랑스럽고 눈물 난다","역사의 순간 너무 자랑스럽다", "레전드", "모든 존경과 애정을 담아 축하한다" 등 찬사가 이어지며, 손흥민의 이름은 이제 토트넘 역사에 영원히 새겨지게 됐다.

구단이 공식적으로 인정하면서 손흥민은 역사가 증명한 레전드가 됐다.

사진=SNS,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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