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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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날벼락! '국대 좌완' 손톱 부상 이탈→'토종 다승왕' 복귀 또 연기? "이번 주까지 공 안 던진다" [광주 현장]

기사입력 2025.05.16 23:44 / 기사수정 2025.05.16 23:44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또 선발진 공백 위기에 처했다. '국대 좌완' 최승용의 손톱 깨짐 부상 이탈에 이어 '토종 다승왕' 곽빈의 복귀 시점이 미궁 속으로 빠진 까닭이다. 주중 퓨처스리그 등판이 무산된 곽빈은 이번 주까지 공을 던지지 않을 계획이다. 

두산은 지난 13~15일 대전 한화 이글스 원정 3연전을 모두 싹쓸이 승리로 끝냈다. 두산은 2016년 4월 12~14일 이후 3318일 만에 대전 한화전 싹쓸이 승리에 성공했다. 

위기 속 두산의 저력이 빛났다. 두산은 지난 13일 주간 첫 경기에서 9회 말 2사 뒤 충격적인 동점 2점 홈런을 맞았지만, 연장 11회 초 임종성의 결승타로 4-3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다.

이후 14일과 15일 경기에서는 선발 투수들의 부상 조기 강판이라는 악재가 나왔다. 하지만, 경기 초반부터 등판한 불펜 투수들이 놀라운 릴레이 쾌투를 선보이면서 최근 12연승을 달렸던 한화의 상승세를 완전히 꺾었다. 

두산 이승엽 감독은 16일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이 굉장히 열심히 해준 덕분에 나온 3연승 결과다. 위기와 실수가 있었지만, 연장에서 어린 선수가 해결하면서 팀 분위기가 더 밝아지지 않았나 싶다. 이후 선발 투수들이 연이틀 빨리 내려가면서 힘든 상황이 계속 나왔다. 특히 어제(15일) 경기는 이영하를 빼고 거의 다 휴식일이었는데 박정수가 중간에서 긴 이닝을 잘 소화했고, 박신지도 잘 던졌다. 마지막 신인 투수까지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큰 소득을 얻었다. 의미 있는 승리였다"라고 기뻐했다. 

팀 타선에선 주중 3경기 동안 13타수 8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른 포수 양의지와 부상에서 복귀한 추재현의 멀티히트 활약상도 빛났다. 

이 감독은 "추재현 선수는 부상에서 완벽히 회복해서 돌아왔다. 맥 없는 범타 없이 상당히 좋은 콘택트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팀에 정말 필요한 전력이 돌아왔다"며 "양의지 선수도 굉장히 좋은 타격감으로 끌어 올렸다. 양의지가 터뜨려줘야 연쇄 반응으로 전체 팀 타격 페이스도 올라올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비보도 있었다. 선발 투수 최승용이 전날 투구 도중 손톱 깨짐 부상을 당해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최승용은 전날 선발 등판에 나서 2이닝 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 감독은 "최승용 선수는 어제 공을 던지면서 왼쪽 가운데 손톱이 깨졌다. 살이 아물 때까지는 공을 던지기 어려울 듯해 엔트리에서 뺐다. 10일 뒤 돌아와야 하는데 손톱 상태를 계속 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거기에 이번 주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복귀 시점을 타진하고자 했던 곽빈도 이번 주까지 공을 던지지 않을 계획이다. 

이 감독은 "곽빈 선수는 이번 주까지는 공을 안 던지기로 했다. 몸 상태를 계속 지켜봐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만약 곽빈의 복귀가 또 미뤄진다면 두산은 당분간 곽빈과 최승용이 없는 선발 로테이션을 운영해야 한다. 이미 신인 투수 홍민규를 17일 더블헤더 2차전 선발 투수로 예고하면서 시험에 나선 가운데 또 추가로 선발 한 자리를 메워야 하는 악재가 찾아올 가능성이 커졌다. 과연 두산이 시즌 초반부터 끊임없이 이어지는 부상 악령을 떨치고 5월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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