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랜스 린이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했던 베테랑 투수 랜스 린이 유니폼을 벗는다.
린은 2일(이하 한국시간) 아내가 진행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야구 시즌이 시작됐는데 나는 여기 소파에 앉아 있다"며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은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한 린은 이후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 텍사스 레인저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LA 다저스 등을 거쳤다. 지난 시즌엔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와 23경기 117⅓이닝에 선발 등판해 7승4패 평균자책점 3.84를 빚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린은 364경기(선발 등판 340경기) 2006⅓이닝에 등판해 143승99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4, 탈삼진 2015개 등을 만들었다. 현역 선수 중 승리 6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차례 올스타에 뽑히기도 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활약했던 2012년 한 시즌 개인 최다승인 18승(7패 평균자책점 3.78)을 수확하며 생애 첫 올스타에 선발됐다. 2021년엔 화이트삭스에서 11승(6패 평균자책점 2.69)을 거두며 한 번 더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미국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랜스 린이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랜스 린이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지난해 친정 세인트루이스에서 한 시즌을 보낸 린은 자유계약(FA) 자격을 획득했다. 하지만 2025시즌이 개막할 때까지 새 둥지를 찾지 못했다. 결국 은퇴를 택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일 린의 은퇴 소식을 전하며 "빅리그 13년 차 베테랑인 린은 2011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세인트루이스, 미네소타, 양키스, 텍사스, 화이트삭스, 다저스에서 활약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린의 마지막 시즌은 2024년으로, 7시즌 만에 세인트루이스에 다시 합류했다. 아마 이 우완투수의 최고의 시즌은 2019년 텍사스 시절일 것이다"며 "그해 린은 33경기 208⅓이닝 동안 16승11패 평균자책점 3.67, 탈삼진 246개를 기록했고 bWAR 7.7을 빚었다.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텍사스 소속이던) 2020년 사이영상 6위를 차지한 후 린은 2021년 화이트삭스에서 두 번째 올스타에 선정됐다. 시즌 종료 후 A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이름을 올렸다"고 언급했다.

미국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랜스 린이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메이저리그 베테랑 투수 랜스 린이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소속으로 경기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사진=AFP, 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