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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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5명→?명 '타율 0.143 DOWN' 김혜성 또 컷오프 생존…이제 5G 남았다, 1할 붕괴라면 도쿄행 희망 없어

기사입력 2025.03.07 18:21 / 기사수정 2025.03.07 18:2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LA 다저스 내야수 김혜성이 또 무안타 침묵에 빠졌다. 다저스는 2차 스프링캠프 로스터 정리를 단행한 가운데 김혜성에게 남은 기회는 단 5경기뿐이다. 만약 남은 경기에서도 무안타 침묵을 이어가며 타율 1할마저 붕괴될 경우 도쿄행 희망이 사실상 사라질 수밖에 없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벌백 랜치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텍사스 레인저스와 경기에 교체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주전 라인업에 가까운 선발 명단을 앞세웠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윌 스미스(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중견수)-미겔 로하스(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 위엔 우완 더스틴 메이가 올랐다.

벤치에서 대기하던 김혜성은 6회 초 수비 전 무키 베츠와 교체돼 경기에 투입됐다. 김혜성은 6-2로 앞선 6회 말 1사 뒤 좌완 윌터 페닝턴과 첫 상대했다. 김혜성은 볼카운트 1B-1S 상황에서 3구째 스트라이크에 대해 챌린지를 요청했으나 번복이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두 차례 파울로 공을 걷어낸 김혜성은 6구째 슬라이더에 1루수 땅볼로 고갤 숙였다. 

김혜성은 8-4로 앞선 7회 말 2사 1, 2루 득점권 기회에서 우완 페이튼 그레이를 상대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하지만, 김혜성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1루수 땅볼에 그치면서 타점 기회를 놓쳤다. 

이후 김혜성은 9회까지 경기를 소화했다. 다저스는 8-4 승리로 시범경기 9승(6패)째를 달성했다. 김혜성의 경쟁자인 에드먼과 로하스는 각각 1안타 2타점 1득점과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 뒤 그리핀 락우드-파웰, 크리스 오케이, 알렉스 프리랜드, 오스틴 고티어, 코디 호지 등 5명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보내면서 스프링캠프 명단을 정리했다. 앞서 다저스는 지난 3일 8명 선수를 마이너리그 캠프로 처음 보낸 바 있었다. 김혜성은 두 차례 컷오프 과정에서 우선 생존했다. 







하지만,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생존 가능성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김혜성에게 남은 시범경기 출전 기회는 단 5경기뿐이다. 다저스는 8일 시애틀 매리너스, 9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1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12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시범경기 5경기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김혜성이 남은 5경기에서 극적인 상승 그래프를 보여야 도쿄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는 분위기다. 

현지 매체에서도 김혜성의 생존 가능성을 언급했다. 매체 더스포팅트리뷴은 지난 6일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도쿄시리즈 출전 명단 결정이 임박했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해당 매체는 "김혜성은 모든 면에서 향상되는 기량으로 팀 내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하는 선수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여전히 중견수와 2루수 포지션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며 "토미 에드먼은 다양한 역할로 활용될 예정이고, 김혜성은 개빈 럭스 트레이드 이후 선발 2루수로 나올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김혜성이 선발 2루수로 나설지 아직 보장할 수 없다. 해당 포지션 경쟁이 여전히 열린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점점 편안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 타격코치들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우리가 그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매체는 "김혜성은 이번 봄 부진을 겪으면서 첫 14타석에서 단 1개의 안타만을 생산했다. 하지만, 며칠 전 첫 홈런을 치면서 상황을 반전했다. 최근 경기에선 내야 안타로 인상적인 스피드를 과시했다"며 "구단은 김혜성의 스윙을 올바른 길로 이끌고자 노력했다. 김혜성은 수비 능력으로 인정받았지만, 숨겨진 파워도 보유한 선수다. 김혜성은 더 큰 압박 없이 스윙 메커니즘 수정에 집중할 시간을 벌고자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수도 있다. 로버츠는 이 결정이 아직 불확실하다고 언급했다"고 설명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도쿄시리즈 개막 로스터 합류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있다. 우선 김혜성은 7일 텍사스전 종료 뒤 시범경기 타율이 0.143까지 떨어졌다. 남은 5경기에서도 경기당 평균 두 타석 정도 기회를 받는다고 가정한다면 김혜성은 무안타 행진을 계속 이어갈 경우 타율 1할 붕괴도 이뤄질 수 있다. 타율 1할 붕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이뤄진다면 도쿄행 희망도 모두 사라질 수밖에 없다. 김혜성이 남은 5경기에서 어떻게든 반전 시나리오를 만들어야 3차 컷오프 혹은 마지막 로스터 정리에서 살아남을 전망이다. 





사진=AP 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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