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7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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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X! 네가 뭘 알아!" 토트넘 무너지는 이유 있구나…팬들 이성 잃었다 "졸전? 응원해" 무리한 요구 GK 향해 분노

기사입력 2025.03.07 12:4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AZ 알크마르전 패배에 충격받은 토트넘 홋스퍼 팬들이 이성을 잃었다.

토트넘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의 수호신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가 비난이 아닌 응원을 요구하자 그나마 팀 내에서 제 역할을 했던 비카리오에게 욕을 퍼붓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알크마르에 위치한 AFAS 스타디온에서 열린 알크마르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자책골로 0-1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불리던 토트넘은 8강행도 장담하지 못하게 됐다. 2차전이 홈에서 열리기는 하나 토트넘의 경기력이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많은 팬들이 토트넘의 8강 진출을 의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경기 당일 알크마르 원정 경기를 지켜본 현지 팬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이성을 잃은 팬들은 경기가 끝난 뒤 비카리오가 원정석 앞에서 응원을 요구하자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7일 "토트넘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알크마르에서의 처참한 패배 이후 더 많은 지지를 요구하는 제스처로 팬들을 화나게 해 팬들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알크마르전에 선발 출전한 비카리오는 세 번의 선방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최후방을 지켰다. 토트넘 선수들이 부진한 와중에도 유일하게 제 역할을 했던 선수가 바로 비카리오였다. 특히 전반 31분경 알크마르의 최전방 공격수 트로이 패럿과의 일대일 상황에서 결정적인 선방으로 실점 위기를 모면한 게 비카리오의 하이라이트였다.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비카리오는 경기 후 원정 팬들을 향해 두 팔을 지켜들고 더 많은 응원을 요구하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그런데 이를 본 팬들은 비카리오를 향해 분노를 쏟아냈고, 토트넘 팬들의 반응에 실망한 비카리오는 좌절감을 느낀 표정으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비카리오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팬들 입장에서는 비싼 돈을 들여 네덜란드까지 가서 경기를 봤는데, 참패를 당해놓고 응원을 요구하는 선수의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데일리 메일'이 공개한 토트넘 팬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팬들은 "비카리오가 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비카리오는 손을 흔들며 기뻐했다. 그는 자신의 성과에 집중했다", "비카리오가 팬들에게 큰 상을 줬다. 내 돈을 주고 그 망할 것들이 뛰어다니길 바란다니, XX", "수백 달러가 낭비되지만 당신은 신경 쓰지 않는다. 당신은 10만 달러의 주급을 받고 저택으로 돌아가니까" 등의 반응을 남겼다.

심지어 한 팬은 "그가 다시는 그 셔츠를 입지 않는다면 행복할 것"이라며 비카리오가 토트넘 선수로 출전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댓글을 쓰기도 했다.

지난 2023년 토트넘에 입단해 곧바로 팀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비카리오는 그동안 뛰어난 선방 능력을 앞세워 토트넘의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시즌에는 부상을 당해 잠시 안토닌 킨스키에게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주전 골키퍼 자리를 되찾았다.

비카리오는 그동안 큰 기복 없이 토트넘의 뒷문을 든든하게 지켰지만, 토트넘 팬들은 그런 비카리오에게도 화를 낼 정도로 알크마르전 경기력에 실망했다. 토트넘이 팬들의 분노를 잠재우려면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1점 차를 뒤집고 8강 진출을 확정 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의 2차전은 오는 14일 킥오프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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