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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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우승 꿈 어렵다? 결승 확률 '고작 26%'…리버풀 원정 14년간 '무승'→통계매체 "홈팀 압승"

기사입력 2025.02.06 14:4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리버풀 홈에서 승리를 따내고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이를 유추할 수 있는 통계가 밝혀졌다. 토트넘이 리버풀 원정을 떠나 승리를 거둔 건 14년 전이 마지막이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오전 5시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025시즌 리그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앞서 홈에서 열린 1차전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한 토트넘은 유리한 고지를 점한 채 적진으로 향한다.



2007-2008시즌 이후 17년 만에 무관 탈출을 노리는 토트넘과 인생 첫 트로피를 원하는 손흥민은 리버풀을 무조건 넘어서겠다는 각오다.

리버풀전을 앞두고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둔 손흥민은 "이번이 이번 시즌 팀에게 가장 중요한 열흘이 될 것 같다"면서 "우리는 지난 두 경기를 치렀고, 난 매 시즌 모든 경기를 결승전처럼 접근한다고 항상 말한다. 다가오는 컵대회 경기는 결승전에서 단 한 걸음 떨어져 있기에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하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서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향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팀으로서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해야 그런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우린 이번 경기(브렌트퍼드전)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구축했다"고 일단 리버풀전에 집중해 결승에 오르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한 골 차 리드를 지키는 게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일단 1군 선수단에 부상자가 너무 많다. 굴리엘모 비카리오 골키퍼를 비롯해 크리스티안 로메로 데스티니 우도기, 제임스 매디슨, 윌손 오도베르, 티모 베르너, 도미닉 솔란케, 브레넌 존슨이 전력에서 이탈했다.


최근에는 루마니아 센터백 라두 드라구신이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받아 아예 시즌 아웃됐다. 부상에서 돌아온 미키 판 더 펜도 리버풀전은 건너뛸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반면, 리버풀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를 제외하면 부상 이슈가 없다. 사실상 최정예 전력으로 토트넘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토트넘은 리버풀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토트넘이 리버풀 홈구장 안필드에서 14년 동안 승리하지 못하고 있다. 옵타가 데이터를 집계한 후 리버풀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토트넘과 27번의 홈 경기에서 단 1패만 기록했다. 승리는 19번, 무승부는 7번이었다. 2011년 5월 0-2로 패한 후 14경기에서 무패(10승4무)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2015년 이후부터 따져도 안필드에서 승리를 거둔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얘기가 된다. 지지만 않으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지만 이번 시즌 막강한 리버풀의 공격력을 감안하면 비기는 것도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리버풀은 리그컵 준결승 1차전에서 진 적이 세 번 있지만 두 번이나 결승에 진출한 저력을 보여줬다. 2000-2001시즌 크리스털 팰리스, 2002-2003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게 졌으나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은 것이다.

옵타에 따르면 리버풀이 승부차기 등 모든 가능성을 포함해 결승전에 진출할 확률은 61.3%로 나타났다. 리버풀이 90분 내에 승리할 확률은 무려 73.3%였다. 반대로 말하면 토트넘 승률은 26.7%에 불과했다는 얘기다. 모든 가능성을 포함했을 때 결승 진출 확률은 38.7%에 그쳤다. 1차전 승리에도 불구하고 기적이 필요한 토트넘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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