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회장님네' 제작진이 세상을 떠난 故남일우를 추모했다.
2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이하 '회장님네')에서는 故남일우, 남성진, 김지영까지 가족 모두가 배우인 연예계 대표 가족 김용림이 출연해 가족에 대한 진심을 전했다.
이날 '회장님네' 식구들은 김용림을 맞이하기 위한 푸짐한 한 상을 차렸다.
이에 김용림은 "내 팔순 잔치 같다. 오늘 3kg는 찌겠다"며 식구들의 정성에 감동했다.
그는 "나 온다고 너무 애들을 쓰는 것 같아서"라며 "감사하고 행복하다"고 전했다.
게 커리를 맛본 김용림은 "정말 잘 만들었다. 장사 해도 되겠다"며 극찬했다. 김수미는 "처음 먹어보는데, 너무 맛있다"며 레시피를 궁금해하기도.
"아들이 게 커리를 할 줄 아냐"는 질문에 김용림은 "못한다"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아들은 내가 좋아하는 걸 잘 시켜주기는 하지만, 자기가 만들지는 않는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김용림은 "남편이 애교를 안 받아준다. 애교를 받아줄 줄 모른다"며 남편의 무뚝뚝함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전화번호부에 애칭이 남편이 아니고 '상감'이다"라며 깜짝 애칭을 공개하기도.
그는 "남편이 밖에서는 재밌다고 하는데, 집에만 오면 입이 닫힌다. 말을 안 한다"고 토로했다.
김용림은 "남편이 보름달을 보고 '같이 앉아서 항상 저 달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남편이 매일 남산에서 명동까지 내려와서 나를 집에 데려다 줬다. 하루도 안 빠지고"라며 무뚝뚝했던 남일우만의 사랑 표현 방식을 떠올렸다.
이날 김수미는 촬영 당시 병상에 있던 故남일우의 쾌유를 비는 마음으로 준비한 반찬을 정성스레 포장했다.
김수미는 "병간호하려면 언니가 건강해야 한다"는 따뜻한 응원도 잊지 않았다.
이어지는 추모 영상에서 제작진은 "우리의 따뜻한 가족이자 동료였던 故 남일우를 오래토록 기억하겠습니다"라며 애도를 표했다.
사진=tvN STORY 방송화면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