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류승룡이 '무빙' 시즌2에 관한 약속과 함께 결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류승룡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 인터뷰에서 많은 이야기를 꺼냈다.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로 류승룡은 무한 재생 능력이라는 초능력을 가진 장주원 역을 맡았다.
'무빙' 최종회는 새로움을 암시하기도, 20부작의 긴 떡밥을 회수하기도 하며 완벽한 결말을 맞이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최종회 후 시즌2를 염원하는 전세계 시청자가 많아진 것에 대해 류승룡은 "시즌2를 저희가 하고 싶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일단 결정이 돼야 한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류승룡은 "강풀 작가도 잘 된다면 긴 호흡이 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환갑까지 몸 관리 잘하라고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배우로서 몸 관리 해놔서 나쁠 건 없다. (시즌2 제안은) 좋긴 좋지만 걱정은 된다"며 작품이 아닌 자신의 액션만을 걱정하며 '무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무빙' 후반부에서 한쪽 눈을 잃은 연기를 한 류승룡은 안대를 끼고 치킨을 배달하며 일상으로 돌아온다. 이에 대해 류승룡은 "(극 중)한 쪽 눈이 안 보인다. 촬영 사이마다 초점이 안 맞기도 하더라"며 시즌2를 한다면 펼쳐야 할 안대 연기의 고충을 덧붙였다.
매회 서사를 이끄는 인물이 바뀌는 '무빙'. 류승룡은 "배우들이 서로 팬이 됐다"며 "저도 20부작을 다 모니터 못했는데 후반부 보고 놀랐다. 북한 쪽 연기한 배우들도 서로 놀라 연락이 오고갔다. 초반에 아이들도 사랑스럽게 너무 잘하더라. 너무 예술적이다"라며 배우들을 극찬했다.
최종회에서 '용두용미'라는 평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18회부터 20회까지 극장에서 봤는데 용두사미가 될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떡밥도 끝까지 회수해주시고 저도 몰랐던 이야기도 있더라. 다행이었다.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뒤에 까지 여지를 남겨줘서 물개박수를 쳤다. 제작진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만족을 표했다.
한편, '무빙'은 총 20부작으로 디즈니+에 전편 공개됐다.
사진 =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고윤정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