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8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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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김원형 감독님처럼 던지고 싶습니다 [입덕가이드]

기사입력 2023.03.23 14:33 / 기사수정 2023.03.24 13:54

조은혜 기자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SSG 랜더스 투수 송영진은 대전고를 졸업하고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미국 플로리다 1차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송영진은 2차 오키나와 캠프까지 소화, 시범경기 선발로 두 차례 등판해 4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신인다운 씩씩한 투구. 플로리다에서부터 송영진을 유심히 지켜봤던 김원형 감독은 마운드 위에서 떨지 않고 자신의 공을 던지는 송영진을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한다.



-처음 류현진 선수를 본 게 언제인가요?
초등학교 1학년이었나, 2학년이었나. 삼성전인 걸로 기억해요. 탁자석에서 봤거든요. 진짜 멋있어 보여서 야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했어요. 정식으로 하게 된 건 4학년 때부터인데, 도서관에 억지로 끌려갔는데 책이 너무 읽기가 싫은 거예요. 그래서 야구나 하자고 아빠랑 근처 유천초에 갔는데 거기서 연습경기를 하고 있더라고요. 경기가 다 끝나고 아빠랑 하려고 하는데 그때 감독님이 테스트를 한 번 봐보라고 해서 보고 다음날 바로 시작했어요.

-스프링캠프는 갈 거라고 기대했었나요.
처음에 매니저님이 비자 쓰라고 하셔서 '가는구나' 했는데 반반이었어요. SK 시절부터 신인 선수들 별로 안 데리고 간다고 들었는데, 간다고 해서 좋았어요. 하면서 확실히 1군은 다르다고 느꼈어요.

-올 시즌 목표 또 없나요.
엄청 많은데 다 적기가 힘들어서. 열몇 개 되는 것 같아요. 1월 1일 되면 딱 목표를 써요. 고등학교 때는 노트에 적었는데 작년에 거의 다 이뤘어요. 청소년 대표 간 거랑, 우승한 거랑. 안 다치고 하는 거. 다섯 개 이상 이룬 거 같아요.

-처음 시범경기 선발 통보를 받았을 땐 어땠나요.
일단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는데, 준비가 잘 돼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던졌을 땐 투구수 조절도 못한 것 같고 어이없는 볼이 좀 많아서 아쉬움이 좀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곳에 던져야 되는데 그게 조금 잘 안 됐던 것 같아요.


-그래도 감독님은 좋게 보셨는데, 마운드에서 어떻게 마음을 먹었나요.
'칠 테면 쳐봐라' 이런 마인드로, 맞더라도 최대한 볼넷은 주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던졌어요. 방망이가 나와야지 수비한테 공이 가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는 거니까 최대한 방망이에 맞추게 공을 던졌던 것 같아요.

-감독님이 송영진 선수를 보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고 했는데, 감독님 던지는 건 본 적 있나요?
쌍방울 때 던지시는 거 찾아봤어요. 많이 없긴 하던데. 확실히 마운드에서 멋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저랑 비교해서 얘기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최대한 감독님처럼 던지고 싶습니다. 

-롤모델이 너무 많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찾았습니다. 요즘 빠진 투수가 마리아노 리베라요. 마무리던데 제 볼이 제가 생각해도 더러운 편인데, 찾다 보니까 리베라도 엄청 더럽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저렇게 던지고 싶다' 생각을 했던 것 같아요.

-평가 중에 기억에 남는 말이 있나요.
(이)재원 선배님한테 제 공이 더러운데 타자 입장에서는 제 공이 어떨 것 같냐고 물어봤는데, 재원 선배님께서 용병 공 같다고 하셔서 그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이걸 장점으로 밀고 나가야겠다, 그렇게 알고 던지려고 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은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제일 큰 목표가 일단 개막 엔트리에 드는 건데, 거기에 맞춰서 최대한 준비 잘하고 있어요. 마운드 올라가서 쫄지 않고 자신 있는 모습 보여야지 준비 잘하고 있구나 생각하실 수 있도록 거기에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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