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리 네빌이 프랭키 더 용을 압박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주장했다.
개리 네빌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프렝키 더 용에게 불합리한 요구를 하고 있는 바르셀로나를 비판하며 FIFPRO(국제프로축구선수협회)의 대응을 촉구했다.
네빌은 "더 용은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선수들이 그를 지지해야 한다"라며 "새로운 선수에게 돈을 쓰면서 이미 보유한 선수에게는 돈을 쓰지 않는 구단은 비도덕적이고 사기다. FIFPRO가 이런 괴롭힘을 확인하고 멈춰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더 용은 코로나19 기간에 2026년 여름까지 계약된 바르셀로나와의 주급 계약 중 상당 부분을 삭감했다. 삭감한 주급은 그의 계약이 끝날 때 돌려받기로 했다. 하지만 영국 언론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더 용에게 그가 구단을 떠날 경우 현재까지 구단이 빚진 1450만파운드(약 228억원)보다 적은 850만파운드(약 133억원)의 연봉을 지급하겠다고 제안했다.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는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감독은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프랑크 케시에, 하피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영입과 줄 쿤데의 영입 작업에 이어 계속 선수 보강을 원하고 있다"라며 "더용과 같은 선수들의 이탈이 우선적으로 필요하고 TV중계권, MD상품 판매도 이뤄져야 한다. 그래서 만약 그가 남는다면 또 상당한 수준의 연봉 삭감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라리가가 도입한 비율형 샐러리켑 제도로 인해 더 용이 현재 상황에서 구단에 남을 경우 영입생 중 대부분을 다음 시즌 라리가에 등록할 수 없다. 바르셀로나는 그에게 구단 잔류 시 현재 연봉 수준의 절반을 삭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네빌은 지난 23일에도 바르셀로나를 비판하며 "절망적인 구단이다. 13억유로(약 1조 7398억원)의 부채가 있고 가치가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는 선수들에게 돈을 쓰기 위해 미래 수익원을 판매하고 있다. 주사위를 던지고 있다. 왜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슈퍼리그를 쫓고 있겠는가? 이것이 그 이유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