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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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한국-독일전 중계, 박지성·차범근 만난다

기사입력 2018.06.27 16:37 / 기사수정 2018.06.27 16:49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27일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한국-독일전 SBS 중계에 두 축구 전설이 출격한다.

SBS에 따르면 현 해설위원 박지성과 전 해설위원 차범근이 경기가 열리는 카잔 아레나에서 축구 레전드로서 한국 축구가 안고 있는 문제점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할 예정이다.

두 레전드의 이날 경기 전망도 공개했다. 박지성은 독일에 대해 "스웨덴전에서 10명이었는데도 역전 골을 냈다. 승부를 봐야 할 때는 10명으로도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는 팀이라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하지만 "독일은 1차전보다 확실히 좋아졌고, 그 분위기가 3차전에서 어떻게 이어갈지 우려된다. 하지만 한국 역시 1차전 때보다 2차전에서 가진 능력을 잘 활용했고, 이기려는 의지도 보여주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은 독일이 현재 '독일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지 않고, 독일을 꺾었던 멕시코를 상대로 우리도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점을 잊지 말고 좀 더 집중력만 보완한다면 멕시코전보다 더 좋은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양 팀 키플레이어에 대해서는 "멕시코전에서 골을 넣었던 손흥민 선수가 3차전에서도 자신감 있게 임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성용 선수가 부상으로 나오지 못한다면 그 자리에 올 정우영 선수 또는 주세종 선수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미드필드를 보면서 전체적인 경기를 컨트롤하고, 수비에 많은 영향력을 줘야 하는 중앙의 선수들이 얼마만큼 자신의 능력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도 달라질 것"이라며 "독일의 토니 크로스 선수를 조심해야 할 것이다. 그의 경기 운영 능력을 경계하고 중앙에서 얼마만큼 그를 막느냐가 경기를 좀 더 수월하게 푸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범근 역시 중앙을 공략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으며 "독일이 우리보다 전력이 우세하고 경험도 많은 노련한 팀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제롬 보아텡의 퇴장, 세바스타인 루디와 마츠 훔멜스의 부상으로 인한 리스크가 있어 중앙 수비에 빈틈을 보일 수 있다. 우리 선수들이 중앙을 파고들며 적절한 시기에 공격한다면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침체된 분위기의 선수들에게는 "대표 팀 선수들이 경기를 잘하면 칭찬이 따라오고, 아쉬운 경기를 펼치면 비난 또한 따라오기 마련이다. 우리 선수들은 이 비난을 비난으로 받아들이지 말고, 팬들이 대표 팀과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관심이라는 점을 기억하여 힘을 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축구 팬들에게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비난보단 격려를 보내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27일 오후 10시부터 중계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SBS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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