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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CUP 32강] 울산 VS 고양, 3년 만에 '리턴매치' 승자 바뀔까

기사입력 2009.05.12 07:43 / 기사수정 2009.05.12 07:43

한문식 기자

2009 하나은행 FA컵 32강 프리뷰 ④ - 울산 현대 호랑이 VS 고양 국민은행

▶ 3년 만에 재대결

낯설지가 않다. 정확히 3년 만이다. 첫판에서 만난것까지 치면 정말이지 극적이다. 06년 4월 19일 고양의 홈에서 벌어진 FA컵 32강전. 승부차기까지 가서 승부를 보았는데, 고양은 3명의 키커가 울산의 골문을 갈랐고, 울산은 유경렬, 김영삼, 박동혁이 실축하며 패배의 분루를 삼켰다.

이내 고양은 16강에서 광주를 8강에서 경남을 제압하며 클럽사상 첫 '4강' 축포를 터뜨렸다. 울산이 고양의 신화창조에 첫걸음 역할을 해주었던 것이다. 복수 해야 할 자는 고양이 아니라 울산이다. 울산은 3년 만에 진 빛을 톡톡히 갚아줄 각오다. 허나 쉽지만은 않을 것 같다.

▶ 부상병동 울산의 위기

주전 공격수인 염기훈과 이진호와 루이지뉴를 가동할 수 없다. 설상가상 지난 정규리그 인천전에서는 오장은마저 부상을 당했다. 주전선수를 4명이나 뺀체 맞서야 한다. 굳이 시즌 전 전력누수가 불가피했던 점을 빼도 울산의 스쿼드는 너무도 얇아졌다. 상대는 내셔널리그의 강호 고양이다. 누구보다 K-리그팀에 강했기에 지금의 울산은 고양이 쉽지 만은 않은 상대다. 복수를 노려야 할 울산이지만, 지금의 전력은 너무도 불안정하다. 김호곤 감독이 지금의 위기에 어떻게 대처할지 기대가 모인다.

▶ 고양, 2년 만에 4강 2번

이제는 FA컵의 모든 팀들이 고양을 두려워한다. 06년 첫 4강 진출에 이어서 작년에도 4강 진출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비록 4강에서 더 나아가지는 못했지만, 잃을 것 없는 고양의 도전은 박수받아 마땅했다. 작년에는 한번 이겨봤던 경남과 4강에서 맞붙었지만, 27명의 선수단 중에서 14명이 팀을 떠나고 13명 중 1명은 경고누적으로 필드에 나서지 못하며 결국 5-0 대패를 당했다. 그렇지만, 올해는 알찬 전력보강에 성공하며 또 하나의 이변을 준비하고 있는 고양이다.

▶ 작년 경고누적 그 선수

작년 경남과의 FA컵에서 경고누적으로 뛰지 못한 그 선수가 바로 차종윤이다. 쓸쓸히 팀의 5-0 대패를 지켜봐야 했던 차종윤은 누구보다 아쉬움이 클법하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2005년부터 고양에서 뛰고 있는데, 차종윤의 개인 성적이 팀의 FA컵 성적을 앞선다. 2005년 32강 봉신클럽(2종클럽)전에서 90분 풀타임으로 뛰며 4-0 승리 활약을 시작으로, 작년 전북과의 8강전 승리까지 모두 12경기 3승 7무 2패를 거뒀다. 05년 8강, 06년 4강, 07년 16강, 그리고 작년 8강전까지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05년 울산과의 맞대결에서도 풀타임 출전하며 팀의 16강 진출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핵심인물은 차종윤이었기에, 작년 경고누적선수를 뛰게 해달라는 부탁을 경남에서 일언지하로 거절한 것이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도 5경기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차종윤의 활약이 다시 한번 빛날지 지켜보자.

3년 만에 재대결로 관심을 모을 울산과 고양의 대결은 오는 13일 오후 7시 울산 문수구장에서 펼쳐진다.

▶ 또 다른 FA CUP 32강은 어떤 경기가?

☞ 대전 VS 천안, 사상 첫 '충청더비'

☞ '신생' 강원, 내셔널 '1위' 인천과 한판 승부!

☞ 부산, 울산 미포조선에 복수하나?

☞ 부천 아닌 제주로 만난 강릉과 '3번째 대결'

☞ 울산 VS 고양, 3년 만에 '리턴매치' 승자 바뀔까

☞ 인천, 대학강호 경희대와 FA컵 첫 판!

☞ '2연패' 향한 포항과 '2회 출전' 홍천의 대결!
 
☞'고양쇼크' 서울 VS '첫 출전' 김해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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