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21
스포츠

[월드컵] 포르투갈 vs 스페인,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

기사입력 2018.06.15 17:54 / 기사수정 2018.06.15 17:57

이덕행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이베리가 반도의 축구강국이 조별리그에서 만났다. 월드컵 결승전이라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매치업이다. 조금은 이른 두 팀간의 맞대결은 조 편성 이후 최대 빅매치로 꼽히며 전세계 축구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포르투갈과 스페인은 16일 오전 3시(한국시각)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양팀간의 상대전적은 스페인이 18승 12무 6패로 우세하다. 하지만 최근 5경기만 놓고보면 2승 1무 2패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유로 2012 준결승에서는 연장 접전끝에 0-0 무승부를 거뒀다. 승부차기에서 포르투갈을 꺾은 스페인은 기세를 몰라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메이저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에 질세라 포르투갈은 유로 2016 우승을 차지했다. 에우제비오, 피구도 달성하지 못한 포르투갈 역사상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였다. 특히 결승전에서 호날두가 부상으로 교체됐지만 끈끈한 팀워크로 '호날두 원맨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월드컵 지역예선에서는 두 나라 모두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1위를 기록, 일찌감치 월드컵 본선 무대를 준비했다. 

전체적인 전력은 스페인이 근소하게 앞서있다. 다비드 데 헤아 세르히오 라모스, 헤라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티아고, 다비드 실바, 디에고 코스타 등 모든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로 구성되어있다. 포르투갈도 호날두를 중심으로 주앙 무티뉴, 페페, 안드레 실바, 베르나르두 실바, 하파엘 게레이루 등 신구의 조화를 이룬 스쿼드를 구축했다. 


한가지 변수는 스페인의 감독 교체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이 월드컵에 앞서 레알 마드리드와 몰래 계약을 맺고 공식 발표를 한 것이 문제가 됐다. 격분한 스페인 축구협회는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고 스페인의 영웅 페르난도 이에로를 감독으로 임명했다.

훌렌 로페테기 감독 체제에서 월드컵을 준비했던 스페인 선수들의 전술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강팀과의 경기에서는 세밀한 차이가 경기의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더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입장에서 상대의 수장이 교체됐다는 것은 호재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전력에서 근소하게 밀리는 포르투갈은 스페인에 맞춘 전술을 들고 나오는게 중요한데 이에로 감독이 어떤 축구를 구사할 지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럴때 믿을 만한 선수는 역시 호날두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 라이벌 바르셀로나의 수비진을 뚫어야 하는 호날두는 경험을 활용해 스페인 수비진의 빈틈을 노리고 있다.

한편, 이번 월드컵은 전성기 호날두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유로 우승을 차지하며 월드컵 우승을 빼고 모든 것을 이룬 호날두는 역대 최고 선수가 되기 위해 이번 월드컵을 노리고 있다. 녹아웃 스테이지 부터는 어떤 예측도 소용 없지만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스페인을 먼저 넘어서야 한다.

sports@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이덕행 기자 dh.lee@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