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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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이매리, '신기생뎐' 제작진 갑질 폭로 '촬영 준비 중 부상 나몰라라'

기사입력 2018.06.05 09:46 / 기사수정 2018.06.05 10:04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배우 이매리가 2014년 '드라마 스페셜 - 카레의 맛' 이후 약 4년 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매리는 4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SBS 드라마 '신기생뎐' 제작진의 '갑질'을 폭로했다.

그동안 활동이 뜸했던 이유를 묻자 이매리는 2011년 방영된 드라마 '신기생뎐'을 언급했다. 그는 촬영 10개월 전 드라마에 섭외됐고, 오고무를 사비로 배워야 한다는 말에도 열심히 연습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계속 타이틀을 찍는다고만 하고 미뤘고, 이매리는 무릎에 물이 차는 부상을 입었지만 배우로서의 욕심에 쉬지 못해 부상이 악화됐다. 이매리는 "자꾸 두 달 뒤에 타이틀을 찍는다고 하니 아대를 하고라도 연습할 수밖에 없었다. 다리가 안 나았다"고 말했다.

오고무를 배우는 데 든 총비용만 600만 원이고, 병원비 및 재활 치료비는 몇천만 원이라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중요한 건 촬영 직전엔 몸이 망가졌다. 그랬더니 제작진이 '그렇게 열심히 할 줄 몰랐다'며 '보험이 안 되어있다. 발설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모든 불이익을 안고 갔다. 제가 약 때문에 얼굴이 붓고 하니 제작진이 안 된다고 했는데 임성한 작가가 제작진을 설득해 함께했다"고 주장했다. 이매리는 "저는 당시 뜨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무사히 끝내는 게 목표였다"고 힘겹게 말했다.

이후 이매리는 방황했다. 일도 하지 못했다. 그러다 2년 뒤 방송 고위 관계자를 만났지만, 그 관계자는 한 번 갑을관계는 영원한 갑을관계라는 말을 하며 자기부터 도우면 기회를 주겠다고 '갑질'했고, 또 이매리 부친의 생사를 가지고 조롱하는 말도 했다고. 이매리는 활동 계획에 대해 "있으면 해야하지만 지금은 껄끄러운 상태다"며 "그럴수록 당당하게 일하고 싶다,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묻어두면 원망만 쌓일 것 같다"고 토로했다.

'신기생뎐'은 역사의 뒤안길에 사라진 기생 문화가 현존한다는 전제 속에 부용각에서 펼쳐지는 삶과 사랑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로, 이매리는 부용각 기생들의 큰언니 이도화 역을 맡아 열연했다. 하지만 이매리는 그 이후 작품 활동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lyy@xportsnews.com /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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