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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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③] 김민재 "'레슬러'와 함께 한 모든 순간이 진심"

기사입력 2018.05.19 08:30 / 기사수정 2018.05.19 01:01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김민재는 '레슬러'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다. 유해진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영화의 비하인드 스틸컷을 보면서도 "저 웃음은 진짜에요"라고 다시 한 번 진심을 표했다.

김민재는 "이 영화를 하면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이 다 진심이었던 것 같아요"라고 말을 이었다.

"제가 모든 것이 다 처음이잖아요. 그래서 많이 긴장했는데, 파이팅이 넘쳤던 것처럼 차근차근 하나씩 알게 되는 것 같고 정말 좋았었어요. 개봉 전 쇼케이스 같은 행사도 그렇고, 무대인사도 마찬가지고요. 그 순간순간들을 마음에 담으려고 하고 있죠."

무대 인사를 통해 만난 관객들을 보면서도 뭉클한 마음을 느꼈다.

"지방에도 다녀오고 서울에서도 무대 인사를 했는데, 관객 분들이 생각보다 호응을 정말 잘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었어요. '이게 영화의 매력인가' 싶기도 했고요. 드라마의 경우는 TV로 방송되는 것이니까, 제가 찾아뵐 수가 없잖아요.(웃음) 직접 이렇게 영화를 본 분들을 마주하니까 느낌이 다르더라고요."

영화를 보면서 부모님도 많이 떠올렸다. 김민재는 "부모님이 시사회 때 '레슬러'를 보셨는데, 많이 우셨다고 하시더라고요"라고 얘기했다.

"저도 그 때 부모님과 같은 관에서 봤거든요. 영화를 세 번째 보는 것이었는데, 뭔가 부모님 옆에 있으니 눈물이 날 것 같은 거예요. 그런데 제가 제 영화를 보면서 우는 것은 좀 그렇잖아요.(웃음) 무엇 때문에 감정이 올라왔는지는 모르겠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이 작품이 하고 싶었던 것도 제가 잘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조금씩 다른 부분들이 많지만 마지막 하이라이트 장면에서의 감정 등은 정확히 저, 김민재라는 사람이 느꼈던 감정이기 때문에 그것을 바라보는 자체가 묘했던 것 같아요."


2015년 Mnet '칠전팔기 구해라'로 데뷔해 드라마 '두번째 스무살'(2015), '처음이라서'(2015), '마이 리틀 베이비'(2016), '낭만닥터 김사부'(2016), '도깨비'(2016), '최고의 한방'(2017), '위대한 유혹자'(2018)까지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드라마 종영 후 하루도 쉬는 날이 없이 곧바로 '레슬러' 개봉을 준비하며 여러 일정을 소화했던 김민재는 "바쁜 게 정말 좋아요. 드라마도 올해 1월부터 준비를 했던 것이라 종영 때까지 사실 정신이 많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바로 뒤 일정에 '레슬러'가 있으니까, 지칠 틈이 없었어요"라고 얘기했다.

"'힘내야지'가 아니라, '드디어 '레슬러'!' 이런 느낌이요. 애정도가 높은 작품이라 그런지 잠을 못 자고 힘이 들어도 제 첫 영화고 하니 정말 많이 기대했던 것 같아요. 제 마음속에 행복하게 기억이 남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김민재는 2015년 Mnet '쇼미더머니4'에 리얼비(Real.be)라는 이름으로 출연했고, 자신의 SNS 등을 통해 음악 작업에 대한 근황을 전하며 다재다능함을 뽐내기도 했었다.

"전 쉴 때는 항상 음악을 하거든요"라고 전한 김민재는 "작업실에 계속 있기 때문에, 좋은 기회가 된다면 앨범을 발표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 활동을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해요. 작품을 하면 꾸준히 연습해서 그 모습을 또 잘 보여드려야 되는 것인데, 시간 분배가 잘 되지 않을 것 같아요. 만약 그 조율이 잘 된다면, 또 좋은 그림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죠"라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계속 많은 분들을 자주 뵙기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의지를 보인 김민재는 다시 한 번 단단히 신발 끈을 조여매고 앞으로 한 발자국 더 나갈 준비를 마쳤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롯데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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