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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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②] '예비 아빠' 주상욱 "제 꿈은 화목한 가정…평범하지만 어려워"

기사입력 2018.05.11 08:58 / 기사수정 2018.05.11 08:58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 7월 첫째 딸의 탄생을 기다리고 있다. 주상욱은 "얘기만 들었는데 두렵다. 정말 아무것도 못 한다고 하던데. 친구는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딸이 보고 싶어 반차를 쓰고 퇴근했다고 하더라. 아직은 너무 떨리고, 내가 어떻게 변할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드라마 '화려한 유혹'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차예련과 지난해 5월 결혼했다. 주상욱은 '대군' 촬영 때문에 임신한 차예련과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고 얘기했다. 출산까지 남은 시간과, 출산 이후에 더 잘해줘야겠다고 다짐했다.

어떤 아버지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주상욱은 "화목한 가정의 가장이 되는 게 꿈"이라고 모범답안을 내놨다. 주상욱은 "큰 꿈은 아니지만, 외국 영화에 보면 개도 키우고, 마당에서 가족들과 저녁 먹는 모습이 나온다. 그들의 실생활은 어떤지 몰라도 그런 평범하지만 행복한 가정의 가장이 되고 싶다"고 얘기하며 "평범하지만 굉장히 어렵다. 저는 회사원이 아니라 작품이 없을 때는 최대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결혼 혹은 출산은 인생의 전환점이자 배우에게도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 새로운 세계가 열리고, 몰랐던 감정을 알게 된다. 주상욱은 "정말 다르다고들 하더라"면서 "결혼 전과 후 연기가 달라진 점이 분명히 있다. 아이가 나오면 더 달라지지 않을까. 배우로서는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가장이 된 만큼 배우로서 꾸준히 활약해야 한다는 부담감이나 불안감은 없냐고 물으니 "없다"고 단호한 답이 돌아온다. "일이 안 들어오면 어떡하나. 그런 고민은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물론,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는 못 할 수도 있지만 '대군'처럼 신선한 기획이라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사실 주상욱은 '실장님 전문 배우'라는 편견에 부딪힌 적이 있다. 그런 색안경을 '자이언트', '특수사건 전담반 TEN', '복면검사', '판타스틱' 등을 통해 다양한 캐릭터로 변신을 시도하며 차츰 벗겨냈다. 주상욱은 "옛날엔 실장님 얘기를 많이 했는데 요즘은 안 하더라"면서 "주변에서는 실장님 이미지가 약점이라고 하지만 늘 스스로는 강점이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그가 사극을 갈망했던 이유도 그것이다. 사극은 현대극과 달리 헤어스타일도 바꾸고 옷도 특이한 걸 입기 때문에 외적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주상욱은 "'대군'에서 이강을 만난 게 지금까지도, 앞으로도 정말 좋은 선택, 소중한 작품이 될 것 같다"고 특별한 소회를 밝혔다.

lyy@xportsnews.com / 사진=미넴옴므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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