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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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다시 미궁속으로...박진영 '구원파 논란', 반박 그리고 재반박

기사입력 2018.05.03 17:46 / 기사수정 2018.05.04 16:16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잠잠해지는 것 같았던 박진영의 '구원파 논란'이 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진실공방 역시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작은 지난 2일 디스패치의 보도였다. 당시 디스패치는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과 배우 배용준이 세월호를 소유한 청해진 해운과 연계된 구원파(기독교복음침례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해당 매체는 박진영이 지난 3월 구원파 전도 집회를 이끌었다고 보도했으며, 그가 구원을 받았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박진영과 유병언 청해진 회장의 핵심 측근인 변기춘이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이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변기춘은 배임 등의 혐의로 징역 3년을 선고 받았다가 출소했다.

해당 보도 후 박진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돈을 내고 장소를 빌려 자신이 성경을 가르친 공부모임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나 혹은 JYP 엔터테인먼트 회사 차원에서 속칭 '구원파' 모임의 사업들과 어떠한 관계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법정 다툼도 불사하지 않겠다고 예고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간증글까지 공개하며 결백을 주장했다.

박진영의 주장에 김형석, 역사학자 전우용 등이 지지를 보냈다. 특히 3일 오전 김어준은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무슨 자격으로 개인의 종교관을 따지고 기사화를 하는 거냐"며 "의도가 무엇이냐"고 해당 사건을 보도한 매체를 비판했다.

구원파 측도 박진영이 신도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변기춘 전 대표 역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진영은 구원파 신도가 아님을 밝혔다. 그는 "박진영이 모임에서 말한 교리들은 구원파와는 전혀 관계없는 내용이며 구원 등의 단어와 성경 구절이 비슷하다고 해서 '구원파 전도집회'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반박했다.


김어준의 분노와 변기춘의 해명으로 논란은 잠식되는 듯 했다. 박진영 또한 지난 2일 연예인 농구대회에 참석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리고 이어 3일 역시 그는 경기도 수원시 서수원 칠보체육관에서 열린 'NGO 굿피플과 함께 하는 SOOM재단배 KCBL 연예인 농구대회' 경기에 참석했다. 경기를 즐기며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다.

결백을 주장하고 동시에 법정대응까지 예고한 박진영이 마치 정면돌파를 하는 듯,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구원파 논란'은 '논란'으로 종결되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3일 오후, 디스패치가 재반박에 나서면서 '박진영 구원파 논란'에 대한 진실공방이 재점화됐다. 

"자신과 JYP엔터테인먼트는 구원파 모임의 사업과 연관이 없다"고 밝힌 박진영의 주장에 디스패치는 구원파를 나누는 기준은 사업이 아닌 '교리'라고 강조했다. 또 박진영의 성경 교리와 구원파의 故권신찬 목사의 설교 내용의 많은 부분이 겹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진영이 '구원파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 '나는 여전히 무교다'라는 주장에 대한 진위 여부가 취재를 시작한 이유임을 밝혔다.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진영은 '주말에 따로 성경공부를 하자'라고 연예계 관계자들에게 권유했다고 전해진다. 또 구원파로 활동하는 사람, 과거 구원파로 활동했던 사람 등의 증언도 공개됐다. 디스패치는 "2개월 동안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어느 누구도 '박진영은 구원파다'는 증언에 망설임이 없었다"며 "그가 구원파가 아니라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반박 그리고 재반박이 이어지면서 진실공방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박진영은 정상적인 일정을 소화하며 법정대응을 예고했고, 디스패치는 다시 한 번 기사로 반박했다. 이틀째 계속 되는 '구원파 논란'이 어떻게 마무리 될지,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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