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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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에세이] 김연아와 정치인에, 넘쳐나는 취재진…볼거리 풍부했던 남북전

기사입력 2009.04.02 10:02 / 기사수정 2009.04.02 10:02

남궁경상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궁경상 기자] 지난 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대한민국과 북한전은  90분 동안 피치 위를 뜨겁게 달군(?) 양 팀 선수들 간의 대결도 흥미진진했지만, '분단국가'의 축구 맞대결답게 경기 외적으로도 많은 이야깃거리가 있었다.

'피겨 요정' 김연아를 비롯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위시한 많은 정치인이 자리를 함께했고, 또 지인을 통해 들은 바로는 김흥국을 비롯한 많은 연예인도 축구장을 찾았다고 한다. 

경기를 찍으면서 틈틈이 상암벌 현장 구석구석 카메라에 담아보았다. (아쉽게도 김흥국씨의 사진은 담지 못했다)



△ 경기전 진행된 양국 국가 연주 시간에 북한 인공기가 전광판에 올려지고 있다. 지난해 평양에서의 경기는 남한 국기와 애국가 연주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던 북한은 이날도 선수들의 장염을 문제 삼아 경기장소와 날짜를 변경하는 요구를 하기도 했다. 요즘 냉랭한 남북관계 때문 탓일까. 스포츠와 정치는 별개의 문제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붉은 악마가 N석을 가득 채운 채 국가대표를 응원하고 있다. 북한 선수들은 이런 응원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을까? 
 


△ 경기전 귀빈들이 경기장에 입장해 있다. 그런데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서로 외면한 채 싸늘한 시선을 보이고 있다. 이런 자리에서만큼은 국회 밖이기도 하니 좀 더 친밀한 모습을 보였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월드컵 예선 북한전에 수많은 사진기자들이 모여들어 취재를 하고 있다. 어느 사진 기자는 2002월드컵 때 보다도 더 많은 기자가 왔다고 투덜거리기도 했다.
 


경기전 진행된 선수 입장에서 북한 인공기가 경기장에 들어오고 있다. 혹 저 인공기를 평소에도 들고 다니면 어떻게 될까?  
 


경기전 진행된 선수입장에서 박지성이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들어오고 있다. '캡틴 박' 박지성과 함께 입장하는 친구는 좋겠네! 
 


경기전 진행된 양국 국가 연주 시간에 애국가가 연주되자 붉은악마가 태극기를 들고 응원을 하고 있다. 훌륭한 퍼포먼스였다.


 
경기전 진행된 양국 국가 연주 시간에 대형 태극기가 E석에서 올라가고 있다. 그런데 아이들은 왜 국기에 대한 경계를 하지 않았을까?



경기전 양 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어떤 인사를 주고 받았을는지 궁금하다. 
 


△ 경기전 남한 정치가들이 북한 벤치에 있는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그런데 정치인들이 축구장에 왜 왔을까. 우스갯소리로 많은 이야기가 나올 법하지만, 그냥 가슴에만 묻어둔다.   



△ '한국 축구 파이팅입니다' 하프타임에 관중들 앞에 나타난 김연아. 그러나 최근 빡빡했던 대회 일정과 곧바로 돌아온 장거리 비행에 지쳤는지, 피곤해 보인다. ⓒ 전현진 기자 제공 
 


후반전 경기 사진을 촬영하는데 N석에서 혀 꼬부라진 목소리로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들린다. 뒤를 돌아보니 외국인이 웃통을 벗고 '대한민국'을 외치고 있다. 
그런데 가슴에 난 무성한 털은 진짜일까 궁금하다.



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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