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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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암고-북일고, 황금사자기 정상 놓고 격돌

기사입력 2009.04.01 22:07 / 기사수정 2009.04.01 22:07

박종규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종규 기자] 제63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4강전에서 충암고와 북일고가 나란히 승리, 결승에 진출했다.

1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대회 14일째 경기에서 충암고는 우승후보 경남고를 4-1로 제압해 결승에 선착했고, 북일고는 돌풍의 주역 청주고를 2-1로 잠재우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양 팀 모두 굳건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내며 결승전에서도 팽팽한 투수전이 될 것임을 예고했다.

우승후보 간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충암고와 경남고의 준결승전은 경기 초반 얻은 4점을 잘 지킨 충암고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양 팀이 2회에 한 점씩 주고받은 뒤, 충암고는 4회 초 1사 2,3루의 기회에서 터진 안승한의 좌중간 2루타로 결승점을 올렸다.

5.1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정훈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충암고 에이스 문성현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잘 던져 경남고 타선을 막아냈다. 특히 문성현은 단 한 번도 내야를 벗어나는 타구를 허용하지 않는 위력을 뽐냈다.

곧이어 열린 북일고와 청주고의 경기에서는 에이스 김용주의 1실점 완투에 힘입은 북일고가 진땀승을 거뒀다. 1회전 덕수고와 경기에서 완봉승을 따낸 바 있는 김용주는 절묘한 완급조절로 13개의 삼진을 잡아내 스카우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한화 이글스의 전신 팀인 빙그레 이글스 출신의 두 감독(북일고 이정훈 - 청주고 이강돈)간의 대결로 펼쳐진 경기는 숨 막히는 ‘스몰볼’ 로 진행됐다. 북일고는 1회초와 5회초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해 스퀴즈 번트로 한 점을 추격한 데 그친 청주고에 한발 앞섰다. 1회초 1사 만루의 위기에서 등판, 급한 불을 끈 청주고 이태양도 8.2이닝 1실점으로 버텼지만 타선의 침묵 앞에 눈물을 흘렸다.

2일 오후 6시 30분에 시작될 결승전에서는 충암고 우완 에이스 문성현과 북일고 좌완 에이스 김용주의 대결이 예상된다. 양 팀의 기동력 대결도 볼거리. 충암고는 지난 1990년 이후 19년 만의 우승을, 북일고는 지난 2002년 이후 7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사진 = 결승전에 진출한 천안북일고는 소개하고 있는 공식 홈페이지 ⓒ 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공식 홈페이지]



박종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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