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1:59
연예

[종합] "여러 목소리 내고파"…양요섭, 솔로 컴백 5년이나 걸린 이유

기사입력 2018.02.19 16:03 / 기사수정 2018.02.19 16:03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그룹 하이라이트 양요섭이 자신만의 목소리를 들려주기 위해 야심차게, 또 조심스럽게 돌아왔다.

19일 오후 양요섭 두 번째 미니앨범 '白'(백)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양요섭은 5년만에 솔로 가수로 컴백한 것에 대해 "많이 떨린다. 5년전에 '카페인'으로 활동하기 전보다 더 많이 긴장된다. 그만큼 더 많이 설렌다"고 입을 열었다. 

양요섭은 앨범 타이틀 '백'에 대해 "앨범이 하얀 도화지이고, 신곡들이 다양한 물감으로 사용돼 양요섭이라는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하얀색 그 고유의 색을 내면서 다른 색과 섞였을 때도 부드럽게 해준다. 하얀색같은 목소리가 되고 싶었다. 부드럽게 융화되는 목소리를 내고 싶다는 포부를 녹아들어간 앨범 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 그걸 듣는 분들이 여러러가지 감정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했다. 열심히 보컬 레슨도 받고 고민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니가 없는 곳'은 양요섭이 소설책을 읽고 영감을 얻어 쓴 자작곡이다. 수록곡을 통해서는 멜로망스 김민석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대해 양요섭은 "처음으로 많은 작곡가들과 작업하다보니 어색한 점은 좀 있었다. 어떤식으로 곡을 받고 수정하는지 대화하면서 여러가지를 배웠다. 다들 열정적으로 곡을 만들어주고 참여해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만족도가 높은 앨범이 탄생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같은 멤버인 용준형 역시 양요섭의 솔로 컴백에 힘을 보탰다. 양요섭은 "많은 도움을 받았다. 기댈 곳이 멤버들 밖에 없더라. 과하거나 부족할 수 있는 곡인데 용준형이 길잡이가 돼 줬다"고 털어놨다. 

"내 목소리를 많이 들려드리고 싶었다"는 양요섭은 취재진 앞에서 처음으로 신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이며 직접 곡 소개도 전했다. 

양요섭은 선공개곡 '별'에 대해 "오롯이 팬들을 생각하며 만든 노래다. 타이틀곡 다음으로 애착이 가는 곡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멜로망스 김민석이 양요섭에게 선물한 '오늘 하루'를 들려준 후 "굉장히 사랑스러운 노래다. 사랑에 빠진 남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김민석 님이 만들어줘서 그런지 '선물'처럼 달달한 곡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여섯번째 트랙 '마음'에 대해서는 "이번 계기로 윤딴딴과 친분을 쌓게 됐다. 앞으로 윤딴딴과 무대를 몇번 더 꾸미는 계기가 올 것 같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양요섭은 "말을 뱉는 것, 행동을 하는 것 등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게 됐다. 여러가지 일을 겪어오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 내가 타이틀곡을 작업하면서 혹시라도 나만의 욕심이 아닐까 걱정도 생기고 했다. 좀 되게 긍정적인 고민들이었다. 그런 것들이 잘 녹아들어 있는 앨범이다. 많은 분들이 들을 때 조금이라고 그런 흔적들을 느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하며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양요섭은 하이라이트와 솔로의 차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하이라이트는 유쾌한 이미지고, 양요섭은 서정적인 느낌이 더 잘 어울린다. 그래서 그런 것들 때문에 '하얀색'이라는 '백'자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하이라이트와 솔로 모두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라며 자신감을 표현했다. 

또 "10년 정도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항상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다. 고음이라던가, 저음, 음색 등 콕 찝어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레슨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 특히 보컬 색을 다양하게 만들어 보고자 시도를 했다"고 말했다. 특히 양요섭은 자신의 강점을 '부드러움'이라고도 덧붙였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며 양요섭이 목표로 내 건 것과 관련해 "내 목소리를 더 많이 들려 드리고, 조금이라도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그 것만으로도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스트에 이어 하이라이트까지 이어져 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된 양요섭은 "이번 앨범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나 스스로 프로듀싱하고 무대를 끌어가야 해 책임감이 크다. 앞으로의 양요섭을 위해 이번 앨범 활동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앞으로의 성장의 발판 혹은 중간 성적표가 될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10년 후의 자신에 대해선 "그때도 여전히 많은 분들의 관심을 받으며 노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양요섭은 지난 2012년 발매한 솔로 데뷔 앨범 'First Collage' 이후 약 5년 만에 새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새 타이틀곡 '네가 없는 곳'은 감성을 자극하는 슬픈 멜로디가 어우러지는 미디엄 템포 리듬의 R&B다.

양요섭의 솔로 앨범 '白'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