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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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POINT] "인면조→드론 오륜기까지"…개회식, 결정적 그 순간

기사입력 2018.02.10 16:01 / 기사수정 2018.02.10 16:07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평창특별취재팀]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개회식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된 가운데, 이튿날까지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9일 강원도 평창군 평창 올림픽 플라자 올림픽 메인스타디움에서 평창올림픽의 개회식이 열렸다. 오후 8시부터 2시간 가량 야외 경기장을 달군 개회식은 국내외로 많은 화제를 낳으며 나름의 성과를 거뒀다. 

개회식은 강원도 다섯 아이의 모험을 시작으로 한국의 어제와 오늘, 내일을 알렸다. 전통과 미래가 혼합된 아름다운 공연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개회식을 생중계한 방송 3사 합산 시청률이 36.3%(닐슨코리아 전국 가구기준)를 기록했고, 특히 '피겨여왕' 김연아가 성화를 점화하는 순간은 합산 시청률 56%에 달했다. 

▲수호랑·반다비를 위협하는 신스틸러 '인면조' 
개회식 방영 직후 전세계 누리꾼들과 국내 누리꾼들을 사로 잡은 것은 다름아닌 인면조(人面鳥)'. 사람의 얼굴을 한 상상 속의 새로 고구려 덕흥리 고분 벽화에 그려져있다. 인간의 얼굴에 새의 몸이라는 특이한 형태가 화제가 됐다. 개회식 당시 일본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외로 주목받았다. 배우 이광수와의 닮은꼴이라는 의견도 있다. 다소 독특한 외양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인면조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서는 충분히 공감하는 모양새다. 

▲리우 이어 다시 등장한 통가 근육맨 

통가의 태권도 선수로 2016 리우 올림픽을 달궜던 피타 타우파토푸아는 이번에 크로스컨트리 선수로 동계올림픽 현장에 나타났다. 평창의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그는 과감하게 상의를 탈의하고 다시금 '통가 근육맨'으로 뜨거운 관심의 중심에 섰다. 그는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건 꿈을 꾼 이를 위한 것"이라며 "그리고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지만 난 해냈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올림픽 찬가'를 열창한 황수미 

'올림픽 찬가'는 올림픽과 IOC 총회에서 행사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각 나라가 자랑하는 성악가들이 도맡았다. 이번 '올림픽 찬가'는 성악가 황수미가 열창했다. 서울대 성악과를 나오 뮌헨국립음악대학 최고연주자과정을 수료했으며 현재 독일 본 극장 소속 솔리스트다. 2014년 벨기에 퀴 엘리자베스 콩쿠르 성악부문에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우아한 금빛 한복을 차려입고 아름답게 노래한 황수미의 모습이 모두에게 '저장'됐다. 

▲평창 밤하늘 수놓은 드론 오륜기 

최다 무인항공기 공중 동시비행 부문 기네스 신기록을 세운 '드론 오륜기'도 놀라웠다. 총 1218대의 슈팅스타 드론으로 대형 오륜기를 선사했다. 이번 드론 라이트 쇼는 한 대의 컴퓨터와 한 명의 조종사가 컨트롤 했다. 

▲피겨여왕의 우아한 점화  

무려 시청률이 50%가 넘었던 그 순간이 바로 김연아의 올림픽 성화 점화 순간이다. 김연아는 오랜만에 은반 위에서 우아한 자태를 선보였으며 남북한이 함께 건넨 성화로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시작을 알렸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더반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등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와 홍보를 위해 쉼없이 활동해왔던 '피겨여왕'의 책임감과 열정, 노력이 함께 빛났다. 

한편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은 지난 9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평창, 정선, 강릉 일대에서 펼쳐진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인텔, AFP BB NEWS=NEWS1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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