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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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몬' 첫방] 게스트 조합은 신선…복고풍 포맷은 숙제

기사입력 2018.01.16 09:17 / 기사수정 2018.01.16 09:17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토크몬'이 다른 토크쇼에서 볼 수 없는 신선한 게스트 조합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강심장'을 연상케 하는 연출은 물음표를 남겼다.

올리브 '토크몬'은 예능 고수인 마스터와 예능 초보인 몬스터가 짝을 이뤄 토크 대결을 펼치는 콘셉트의 토크쇼로 지난 15일 처음 방송했다. 이날 게스트로는 배우 권혁수, 정영주, 박인환, 임현식과 안무가 제이블랙, 가수 신유가 출연했다.

정영주, 박인환, 임현식, 제이블랙 등은 MBC '라디오스타'나 KBS 2TV '해피투게더' 등 기존의 토크쇼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얼굴이다.

특히 정영주의 활약이 돋보였다. 정영주는 뮤지컬 스타이고 '부암동 복수자들' 등 다수의 작품에서 감초 조연으로 활약해 익숙한 배우. 그러나 개인적인 이야기는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이야기가 시청자의 관심을 끌었다. 삭발한 상태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유나 심형래의 영화 '할매캅'에 캐스팅된 사연 등이 웃음을 줬다. 또 '유페라의 유령' OST 무대로 귀 호강을 선사했다.

신선한 게스트들의 활약이 있었지만, '강심장'이나 '야심만만' 등 옛날 토크쇼 냄새가 나는 진행 방식과 포맷은 시청자를 실망하게 했다. 토크에 앞서 댄스 신고식을 한다든가 박인환 임현식이 왔다고 해서 갑자기 큰절을 하는 등 시간을 역행하는 장면은 보는 이를 민망하게 했다.

또 한 가지 많은 시청자가 지적하는 것은 한 팀의 게스트가 2회 분량으로 나뉘는 점이다. 앞서 박상혁 책임 PD는 게스트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담기 위해서라고 했지만, 방송 결과물에서는 오히려 주의가 분산되는 효과가 생길 뿐 다음 방송을 향한 기대감 등의 이점은 취하지 못하는 모양새다.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가 되지 못하고 재미가 오르는 시점에서 끝난다. 게스트의 수를 줄이고 한 회에 기승전결을 완전히 담는다면 시청자들이 예능 초보의 이야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이날 방송 시청률은 올리브와 tvN을 합산해 2.7%로 집계됐다. (닐슨 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lyy@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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