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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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좋은아침' 김미화의 진심 "무대에서 웃기다 쓰러지고 싶어"

기사입력 2017.12.25 10:22 / 기사수정 2017.12.25 10:35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우먼 김미화가 귀농 일상을 공개하며 앞으로의 활발한 방송 활동을 기대케 했다.

25일 방송된 SBS '좋은아침'에서는 김미화와 남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의 귀농 일상이 전파를 탔다.

김미화는 재혼 11년차를 맞은 윤승호 씨와 귀농 생활을 통해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김미화 부부는 함께 뮤지컬 관람에 나서기도 했다. 김미화를 알아본 이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모습을 지켜본 윤승호 씨는 "사람들이 김미화를 보면 일단 웃음으로 시작한다. 그런 직업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정말 복 받은 사람 같다. 그런 마님을 모시는 사람으로서 마당쇠는 최고의 직업이다. 사람들이 이렇게 예뻐해 주시고 좋아해주시니 기쁘다"고 흐뭇해했다.

마을사람들은 김미화 부부의 가장 큰 힘 중 하나였다. 김미화는 장아찌를 만들고 치즈를 찾고, 샐러드를 위한 채소와 동치미를 얻기까지 마을을 돌며 이웃들을 만났다.

김미화의 이웃은 "김미화 씨를 안 좋아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다. 질투난다"며 애정을 표했고, 김미화는 "좋은 동네에서 사랑받으며 사니까 우리가 행복한 것이다. 비단 무언가를 얻어서가 아니라, 우리를 아껴주는 마음이 느껴지지 않냐"고 윤승호 씨에게 얘기했다.

또 김미화는 타의에 의해 방송계를 떠나 힘든 시기를 보냈던 시절을 언급하며 " 사실 제가 힘든 시기를 견딜 수 있었던 것도, 동네 분들이 많은 힘이 돼주셨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오골계를 잡으면 '겁은 닭이 그렇게 몸에 좋대요' 하면서 저희 부부를 데려다 함께 먹은 분들이 많고 그렇다. 어떨 때는 이 동네에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정말 감사하다. 내가 무슨 복이 있어서 여러분이 좋아해주시고 그러나 정말 감사하다. 동네 사람들이 그렇게 저를 예뻐해 주셨는데, 마당 넓은 집처럼 저를 키워준 곳이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영상 후 이어진 스튜디오 토크에서 김미화는 연말 인사를 전하며 "제가 묘비명으로 예전부터 말했던 것이 있다. '웃기고 자빠졌네'라는 말이다. 그만큼 무대에서 웃기다 쓰러지고 싶다는 소망이 있다. 그리고 우리도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남편을 가리켰다.

이에 윤승호 씨는 "저도 아내를 뉴스보다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더 많이 만나고 싶다"는 말로 김미화의 방송 활동을 응원했다.

'좋은아침'의 MC들은 "저희 시청자들도 앞으로 김미화 씨를 방송에서 많이 볼 수 있나?"라고 물었고, 김미화는 "노력하겠다. SBS 사장님, 저 아직 전화번호 안바뀌었습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미화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며 7년 동안 진행했던 MBC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이후 블랙리스트 연예인의 실체가 알려진 후, 지난달 28일 국가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지난 3일에는 MBC 시사프로그램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6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기도 했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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