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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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이슈를 말한다'에서 눈물…6년 만 MBC 출연

기사입력 2017.12.02 20:3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개그우먼 김미화가 돌아왔다. 2011년 갑작스럽게 MBC를 떠난 지 6년 만이다.

2일 MBC에 따르면 ‘블랙리스트 연예인’으로 낙인 찍혀 오랫동안 힘든 시간을 보낸 김미화는 지난 1일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 녹화를 위해 상암 MBC 본사를 처음으로 방문했다.

시사프로그램 MC로서 10년간 ‘김미화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을 진행해온 김미화 씨는 석연치 않은 하차 압력을 받아오다 끝내는 SNS를 통해 하차 소식을 전해야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남편이자 지원군인 윤승호 교수와 함께 SNS에 하차 글을 작성하며 “이제 전송 버튼을 눌러야겠지?”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픈 이야기와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을 차분하게, 그리고 위트를 잃지 않으며 풀어갔다.

김미화는 방송을 ‘잘해서’ 잘려야 했던 역설적 사연의 주인공이 됐다. 하차 이후 3개월 동안 꼼짝도 못하고 침대에만 누워 있었던 그는 오래됐지만 결코 지울 수 없는 상처 앞에 또 다시 눈물을 떨궜다.

김미화는 블랙리스트의 실체가 밝혀지면서 최근 재판으로 바쁜 생활을 하고 있다.

지난달 28일에는 국가와 이명박 전 대통령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후배들을 위해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블랙리스트에 함께 올랐던 동료 문화예술인들과 용기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날 녹화에서는 남편 윤승호 교수가 밴드로 깜짝 출연하여 김미화를 향한 ‘치유의 음악’을 직접 연주했다. ‘BIG QUESTION’ 코너에서는 김미화 씨와 남다른 인연을 가진 세 명의 인물이 등장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새로운 포맷으로 재무장한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의 진행은 박경추 아나운서가 맡았다.

파업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5년간이나 브라운관을 떠났던 그는 토크쇼 형식으로 각종 이슈를 솔직하고 리얼하게 해나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3일 오전 7시에 방송된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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