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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프리뷰] '사직구장, 해커' NC, 다시 쓰는 승리의 조건

기사입력 2017.10.15 02:16 / 기사수정 2017.10.15 02:19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첫 번째 승리를 거뒀던 그 장소, 그 마운드에 같은 투수가 오른다. 좋았던 첫 기억을 살려 마지막을 매듭 짓고 싶은 NC 다이노스다.

NC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 2승1패로 앞서있던 NC는 4차전에서 패하며 롯데와 다시 2승2패 동률을 이루게 됐다. 운명은 5차전에서 갈린다.

바로 이 운명이 걸린 경기에 1차전에서 나섰던 에릭 해커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지난 8일 1차전에서 선발 등판했던 해커는 7이닝 8피안타 3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에이스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이후 김진성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해커의 호투가 없었다면 NC의 연장승도 없었다.

해커가 1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보여준 만큼 돌아온 사직 마운드에서 같은 그림을 그리는 것이 NC의 목표다. 사실 해커의 5차전 등판은 1차전부터 준비되어 있었다. 김경문 감독이 '1차전에 나왔던 투수는 5차전에 나오는 게 맞다'는 판단이었고, 해커 역시 5일 휴식을 취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맞춰 준비했다. 

12일 4차전 경기가 비로 하루 밀리면서 해커를 선발로 낼 수도 있었지만 김경문 감독은 해커의 루틴을 배려해 당초 예고됐던 최금강을 선발로 유지했다. 따라서 해커는 6일 휴식 후 이날 등판에 나선다. 선발 매치업도 린드블럼과의 맞대결보다는 상대적으로 해볼만 하다. 물론 그 이전에 NC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5차전이 열리게 된 이상 해커는 자신이 준비했던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할 운명이 됐다. 적응은 이미 마쳤다.

4차전에서 다소 침체됐던 타선은 해커의 어깨를 가볍게 하는 동시에 박세웅의 어깨를 더 무겁게 해야 한다. 이미 박세웅에게는 많은 짐이 지워져있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이 1패면 탈락으로 이어지는 엘리미네이션 경기다. 또한 박세웅은 9월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을 한 뒤 20일 만에 실전 마운드에 오른다.

여기에 이번 5차전을 앞두고 박세웅의 등판 일정은 계속해서 바뀌었다. 박세웅은 당초 12일 4차전 선발로 예정됐으나 비로 경기가 하루 밀리면서 조쉬 린드블럼에게 선발 자리를 내줬다. 그리고 13일 4차전에서 불펜으로 대기했고, 5차전이 열리게 되면서 선발로 나선다. 밸런스가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아야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다. 결국 열쇠는 점수를 얼마나 내느냐에 달려있다.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눈앞에 두고 발목을 잡혔다. 하지만 NC가 2승을 먼저 따내고 4차전에서 패했다고 해서 시리즈 전적이 뒤집힌 건 아니다. 나란히 2승2패로 이제 동률이 됐을 뿐이다. 다시 시작한다는 치열한 마음이면 된다. 올 정규시즌 개막전에서도,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NC는 롯데를 꺾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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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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