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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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정아, 공포영화 '장산범' 시나리오를 보고 울었던 이유 (인터뷰)

기사입력 2017.08.09 12:12 / 기사수정 2017.08.09 12:1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엄마가 된 여배우 염정아가 모성애와 공포를 동시에 스크린에 녹인다. 

염정아는 9일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 개봉을 맞아 이뤄진 인터뷰를 통해 '장산범'과 기존 공포영화의 차이점에 대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장산범'을 통해 염정아는 '장화홍련'(감독 김지운) 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영화로 귀환했다. 팜므파탈 사기꾼부터 비정규직 노동자, 생계형 남파간첩을 비롯해 다채로운 모습을 스크린에 수놓았던 염정아는 '장산범'을 통해서는 진한 모성을 지니고 있는 인물 희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염정아는 "그냥 자극적인 공포영화가 아니라는 게 차이점이 있을 거 같다"며 다른 공포영화와의 차이점에 대해 '모성애'를 언급하며 기대를 더했다. 

'장산범'은 공포영화지만 엄마의 모성애가 상당부분 중요하게 부각된다. 염정아는 "공포 후유증보다는 감정적으로 잔재가 있었다. 희연이 했던 연기는 모성애를 처음부터 끝까지 가져간다. 마지막에 했던 선택같은 것도 그걸로 인한 것"이라며 "그 감정이 영화가 끝나고 나도 남아있었던 것 같다. 책을 읽었을 때도 엄청 많이 울었었고 어제도 많이 울었다. 그만큼 저한테는 희연의 그런 감정들이 많이 와닿았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 엄마인 그는 처음 대본을 받고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처음 읽고 되게 울었다. 아마도 많이 끌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희연이 정신적으로 굉장히 약해져있는 상태에서 나타난 여자애를 보면서 홀리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었던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모성애와 공포 사이에서 '장산범'은 영리하게 줄타기를 한다. 염정아는 "처음부터 염두에 뒀었다.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면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허정 감독은 염정아에게 희연의 모성애 같은 부분은 상당 부분 맡겨주기도 하는 등 그를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장산범'은 오는 17일 개봉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NEW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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