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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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덕 논란 공동대책위 "여성에 대한 폭력 관행, 끊어내야"

기사입력 2017.08.08 10:18 / 기사수정 2017.08.08 10:1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김기덕 감독 폭행 논란과 관련해 꾸려진 공동대책위원회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한 요구사항을 전했다.

8일 서울 서초구의 변호사회관에서 김기덕 감독의 여배우 A씨 폭행 논란과 관련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영화노조) 위원장과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이미경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김민문정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 안병호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 위원장, 채윤희 여성영화인모임 대표, 박재승 찍는페미 대표, 이명숙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대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등의 발언이 이어졌다.

이들은 '서울중앙지검은 피고소인이 자행한 폭행과 강요죄 등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철저한 수사를 진행하라, 연출이라는 명목으로 출연 배우들에게 자행되는 폭력과 강요 등의 문제 해결을 위한 영화계 내 자정노력을 촉구한다, 정부는 영화계 내 인권침해와 처우 개선을 위한 정기적 실태 조사 실시 및 관련 예산을 적극 마련하라, 언론은 사건에 대한 추측성 보도와 피해 여성배우 신상 파헤치기를 당장 중단하라'는 네가지의 요구사항을 전했다.

또 "이 자리에 모인 '영화감독 김기덕 사건 공동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을 지속적으로 주목해 영화계, 나아가 연예계 전반에 만연한 인권침해의 문제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며 "이제 영화계 내에서 연출이나 연기, 또는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끊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기덕 감독과 관련한  폭행 논란은 지난 3일 불거졌다. A씨는 당초 '뫼비우스'에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기로 했으나, 김기덕 감독이 촬영현장에서 감정이입을 이유로 뺨을 때리는 등 폭력을 행사하고 대본에 없는 베드신 촬영을 강요해 하차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김기덕 감독은 "개인적인 감정은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강요와 폭행, 모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김기덕 감독의 이 사건은 서울중앙지검 형사 6부로 배당돼 수사 중이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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