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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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 조기강판 불운' LG, 강우콜드로 잡은 행운

기사입력 2017.07.09 20:36 / 기사수정 2017.07.09 20:38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선발 데이비드 허프의 갑작스러운 강판에도 강우콜드 승리를 챙기면서 불펜을 아꼈다.

9일 LG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에서 3-2로 7회 강우콜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39승39패1무를 만들고 5할 승률로 다시 올라섰다.

LG는 1회초 한화에게 선취점을 내줬으나 1회말 곧바로 터진 양석환의 역전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고 3-1까지 벌렸다. 그러나 5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원석이 최재훈과 정경운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해 허프의 폭투에 홈을 밟는데 성공, 한화가 2-3 한 점 차로 LG를 추격했다.

설상가상, 이 과정에서 허프가 햄스트링 통증을 느끼면서 자진 강판됐다. 정근우 타석, 폭투에 홈으로 쇄도하는 3루 주자 김원석을 막으려고 홈플레이트 커버를 위해 내달린 허프는 왼쪽 햄스트링에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선수 보호 차원에서 4⅔이닝 만을 소화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급하게 김지용이 마운드르 넘겨받았고, 정근우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용규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지만 점수는 단 한 점 차, LG에게는 네 번의 수비 이닝이 더 남아있었다. 다행히 6회초를 정찬헌이 공 10개로 깔끔하게 막아냈고, 7회 선두 대타 이성열과의 7구 승부를 벌이고 있었다.

그리고 이 때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고, 빗방울이 점차 굵어지면서 우천중단이 선언됐다. 쉽게 그칠 것 같지 않은 폭우, 결국 강우콜드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LG가 행운의 승리를 잡았다. 남은 것은 허프의 건강 뿐. 마운드를 내려간 뒤 아이싱을 받은 허프는 내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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