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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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란했던 7년①] 씨스타없는 여름, 상상이나 해봤나

기사입력 2017.05.23 16:00 / 기사수정 2017.05.23 15:1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올해로 데뷔 7년을 맞은 걸그룹 씨스타가 '서머퀸'의 자리를 내려놓는다.

지난 2010년 데뷔한 씨스타는 약 7년간 활동하며 매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다.

우선 데뷔곡 'PUSH PUSH'부터 화려했다. 소속사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는 당시에는 대형 기획사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씨스타를 경쟁력있는 걸그룹으로 주목받게 만들었다.

그 결과 씨스타는 '가식걸', '니까짓게'를 연달아 발표하며 인지도를 높였고 2011년 정규 1집 'SO COOL'로 본격적인 대세 걸그룹으로 발돋움했다. 씨스타는 이 곡으로 주요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며 '괴물 걸그룹'이란 평가를 받았고, '여름=씨스타'란 공식을 세웠다.

이어 2012년엔 '나 혼자'로 열풍을 일으켰다. 럭셔리하면서도 섹시한 콘셉트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를 뒀고, 학다리 춤으로 신드롬을 일으켰다.

'LOVING U'는 여름을 대표하는 시즌송으로 자리매김했다. 경쾌한 멜로디와 세련된 퍼포먼스는 귀와 눈 모두를 만족시켰다. '러빙유'는 여름이 되면 당연히 씨스타의 신곡이 나와야 한다는 인식을 심어준 중요한 곡이 됐다.

2013년 'GIVE IT TO ME'로도 대박을 냈다. 물랑루즈 디바로 변신한 씨스타는 '러빙유'와는 완전히 대비되는 매력을 강조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이어가 여름을 평정했다. 

특히 씨스타는 2014년 여름에 인기의 정점을 찍었다. 'TOUCH MY BODY'와 'I SWEAR'를 발표한 씨스타는 아찔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대중성과 팬덤을 동시에 휘어잡았다. 그러나 씨스타가 비주얼에만 초점을 둔 것은 아니었다. 완성도 높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는 물론이고, 멤버들의 놀라운 가창력은 '시원함'의 끝판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지난 2015년에도 씨스타는 'SHAKE IT'으로 걸크러쉬 열풍을 일으켰으며, 대세이자 톱 걸그룹 자리를 어렵지 않게 유지했다. '쉐이크 잇'은 여름하면 씨스타를 떠올리게 할 수 있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다 지난 해에는 'I LIKE THAT'으로 '반전'을 꾀했다.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거부하고 농염하고 여유로운 섹시함으로 승부수를 둔 것. 단순히 여름을 맞아 노출을 시도하는 것이 아닌, 신비롭고 은밀한 여성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노출에도 설득력을 부여했다.

그리고 씨스타는 오는 29일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 이번 뮤직비디오는 마카오에서 촬영 됐는데, 씨스타의 섹시함을 이어가면서도 한 층 더 업그레이드 된 매력이 돋보이는 곡이라고 알려졌다. 

아쉽게도 씨스타는 이번 앨범 활동을 마지막으로 '서머퀸'이라는 타이틀을 내려놔야 한다. 재계약 시즌을 앞두고 해체를 결정했기 때문. 물론 개별 활동은 이어지지만 늘 여름을 강타했던 씨스타의 여름 시즌송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won@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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