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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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156km' LG 소사, 힘으로 두산 타선 압도했다

기사입력 2017.05.05 17:25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한 경기 주춤했지만 역시 소사는 소사였다. 소사가 두산을 상대로 위력투를 선보이며 시즌 4번째 승리를 따냈다.

헨리 소사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했다. 지난 29일 kt전 3이닝 6실점으로 시즌 최악의 투구를 했던 소사는, 이날 한껏 더워진 날씨와 함께 더욱 강력해진 공을 뿌리며 7⅓이닝 7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1실점 위력투를 펼쳤다.

김재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소사는 최주환에게 안타, 도루를 내줬으나 에반스와 김재환은 연속 삼진 처리해 1회를 마쳤다. 2회 선두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아내 3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한 소사는 박건우, 오재원을 외야 플레이로 처리해냈다. 

허경민을 삼진으로 잡아내며 3회를 시작한 소사는 조수행에게 안타를 내줬으나 견제사로 잡아내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후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 돌려세웠다. 최주환, 에반스를 땅볼로 잡아낸 소사는 김재환을 삼진 처리해 4회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 양의지에게 안타를 내준 소사는 박건우의 희생번트, 오재원의 우익수 플라이로 2아웃을 잡았으나 허경민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조수행을 풀카운트 승부 끝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 위기를 벗어났다.

소사는 6회 첫 실점을 허용했다. 타선이 점수를 내 2-0으로 앞서고 있던 6회, 김재호에게 2루타를 허용한 후 최주환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실점했다. 김재환에게도 안타를 맞아 위기에 몰렸으나, 양의지에게서 병살을 유도해 내 추가실점은 없었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소사는 박건우, 오재원,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해 피칭을 마무리했다.

8회 첫 타자인 민병헌을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후, 최주환에게 안타를 내줬다. 이후 마운드는 윤지웅으로 바뀌었다. 윤지웅이 실점을 내주지 않으며 소사는 그대로 4승 요건을 갖췄다.

이날 소사는 63개의 직구를 뿌려 직구 위주의 승부를 펼쳤다. 여기에 30개의 슬라이더와 19개의 포크볼, 커브 5개를 사용해 타자들을 혼동시켰다. 총 117구를 기록했고, 직구 최고 구속 156km를 기록하며 강력한 볼을 뿌렸다. 소사는 지난해 변화구 위주의 승부에서 벗어나 올 시즌 강점인 직구를 중점적으로 사용하기로 약속했고, 이에 따라 힘으로 타자들과 승부를 보며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

1선발로 낙점됐던 데이비드 허프가 부상으로 시즌 출발이 늦어지던 가운데, 또다른 외국인 선발 소사가 개막전부터 LG의 마운드를 책임졌다. 개막 넥센전부터 삼성전, KIA전까지 3승을 기록한 소사는 두산전 승리로 시즌 4승을 올렸다. 소사가 에이스로서 구심점을 확실히 잡아주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덕분에 어린이날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 승리할 수 있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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