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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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문재인 세월호 의혹보도 사과방송 "외압·공동기획 아냐"

기사입력 2017.05.03 20:1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SBS 8뉴스' 김성준 앵커가 전날 보도에 대해 사과했다. 

김성준 앵커는 3일 방송한 'SBS 8뉴스'를 통해 전날 방송한 세월호 인양 지연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김 앵커는 해당 보도가 정권 교체시기의 부처 이기주의와 눈치주기 등에 대한 문제제기를 위해 발제한 것이었으나 해당 내용이 복잡한 사실관계를 명료하게 보여주지 않고, 발제 의도와 다른 결과를 낳았음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보도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해당 문제와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일 소지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우리 보도 취지는 결코 그런 것이 아니었다"며 게이트 키핑 과정에서의 문제 또한 통감한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 녹취와 관련해서도, 일부 자극적인 부분이 특정 후보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울 수 있으며 해당 내용에 대한 반론을 싣지 못한 것도 잘못이라고 전했다. 

또 해당 기사가 삭제된 것에 대해 "자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서"라며 "파문확산의 도구로 사용되는 것을 막아야 했다. 보도책임자로 직접 내린 결정이다. 그 결정에 외부의 압력이 없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SBS 보도국 기자들의 명예를 걸고 외압이 없었다는 것을 힘줘 말하며 "SBS 보도 준칙을 거듭 되새기겠다. 작성한 기사에 대해 사과하고 삭제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보도된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쪽이건, 삭제된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쪽 모두에게 부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SBS에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방문하기도 했다. 

김성준 앵커는 "한 쪽은 기사의 의도를 궁금해했고, 한 쪽은 기사 삭제에 외압이 있었는지 물었다"며 그는 "외압도 없었고 (특정정당과의) 공동기획도 없었다"고 거듭 힘줘 말했다. 이어 "보도내용이나 해명과정을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또 해당 기사를 보도한 기자가 이번 일로 세월호 참사 극복에 피해를 끼친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을 전했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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