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2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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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 인삼공사, 서울 삼성 누르고 창단 첫 통합우승 달성

기사입력 2017.05.02 20:52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실내체, 채정연 기자] 안양 KGC인삼공사가 치열한 공방 끝에 챔피언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KGC는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에서 서울 삼성을 88-86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KGC는 오세근, 양희종 등 토종 선수들의 활약에 더불어 데이비드 사이먼, 마이클 테일러가 제 역할을 해내며 고대하던 우승을 일궈냈다. KGC는 정규시즌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 왕좌에 오르며 창단 첫 통합우승을 해냈다.

1쿼터 : '크레이지 모드' 삼성 라틀리프, 홀로 13득점

1쿼터는 양희종의 가뿐한 3점슛으로 시작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와 문태영의 연속 득점으로 금세 판을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 하던 경기는 라틀리프가 KGC의 골밑을 휘저으며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자 삼성 쪽으로 기울었다. 여기에 천기범, 김준일이 득점이 나오며 삼성이 24-15로 앞섰다. KGC는 막판 오세근이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19-25, 6점 차를 만들며 마쳤다.

2쿼터 : '첫 등장' 타일러, 공수 맹활약으로 분위기는 KGC 쪽으로

점수 차는 났지만 KGC는 꾸준히 격차를 줄여나갔다. 그리고 사익스의 대체로 들어온 테일러가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테일러의 적극적인 몸놀림은 지쳐있던 KGC 선수들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리바운드는 물론 파울 역시 이끌어냈고, 3점슛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결국 사이먼이 득점을 해내며 34-34, 동점을 만들었고, 테일러와 오세근이 점수를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47-47 등점을 만들고 2쿼터를 마무리했다.

3쿼터 : 끝없는 역전에 재역전, 좀처럼 깨지지 않는 균형

양 팀은 후반 시작부터 치열하게 득점을 주고받았다. 주희정이 득점 인정 반칙을 얻어냈고,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삼성이 앞섰다. 양희종이 똑같이 3점을 쏘며 동점을 만들었으나, 주희정이 다시 3점을 작렬시키며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KGC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사이먼과 오세근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하며 62-59, 역전을 이뤄냈다. 삼성은 입동섭의 3점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반격했다. 균형은 좀처럼 깨지지 않았고, 결국 3쿼터는 67-67로 마무리됐다. 

4쿼터 : 치열했던 승부의 끝, 승리의 여신은 KGC에게

초반 삼성이 무서운 기세로 앞서나갔다. 문태영, 주희정이 득점에 가담하며 앞서나갔다. 그러나 KGC가 곧바로 뒤쫓았다. 양희종의 3점에 이어 이정현이 득점을 해내며 78-77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는 좀처럼 한 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치열하게 이어지던 끝에 웃은 팀은 KGC였다. 5초 남긴 상황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안았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잠실실내체,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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