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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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5타점' 히메네스, LG의 해결사로 돌아왔다

기사입력 2017.04.14 21:10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기다렸던 4번타자의 부활에 잠실벌이 열광했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타자 루이스 히메네스(29)가 홀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했다.

히메네스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 LG의 1차전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전까지 11경기에 출장해 37타수 6안타 타율 1할6푼2리에 그친 히메네스였다. 4번 자리에 위치한 히메네스가 부진하자 득점 가뭄이 극심해졌고, LG는 투수진의 호투에도 불구 5연패의 늪에 빠졌다.

경기 전 히메네스는 굵은 빗줄기 속에서도 1시간 반 가량 특타를 강행했다. 서용빈 타격코치의 세심한 1대1 레슨도 함께였다. 양상문 감독은 "히메네스 본인도 감을 찾고 싶어한다. 잘하고 싶은 마음에 특타를 자청하더라"라고 전했다. 코칭스태프의 배려와 믿음 속에서 히메네스는 이날도 4번타자로 나섰다.

첫 타석부터 심상치 않았다. 히메네스는 1회말 2사 2루 상황에서 선발 정대현의 2구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0-1로 뒤지고 있던 LG는 히메네스의 홈런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선발 류제국이 3회초 동점을 허용했고, 2-2 상황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균형을 깬 것은 또다시 히메네스였다. 6회말 선두타자 손주인이 안타로 출루했고, 이형종과 박용택이 안타를 더해 1사 만루가 됐다. 잠실구장은 히메네스의 이름을 연호하는 목소리로 가득찼고, 히메네스는 팬들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았다. 우중간을 완전히 가르는 싹쓸이 3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단숨에 5-2를 만들었다.

이날 히메네스는 홀로 5타점을 쓸어담았다. LG가 기다렸던, 지난해 전반기 보여줬던 '해결사'의 모습 그대로였다. 히메네스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긴 연패를 끊고 5-2 승리를 거뒀다. 히메네스의 부활은 득점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LG 타선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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