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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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맥카시 "심판, 그렇게 일찍 말리면 재미가 없어!"

기사입력 2008.06.12 14:35 / 기사수정 2008.06.12 14:35

남기엽 기자

[엑스포츠뉴스=남기엽 기자] UFC의 전 심판이자 아이콘이기도 한 '빅 존' 존 맥카시가 입을 열었다.

존 맥카시는 'BeatDown Radio Show'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8일 UFC 85에서 펼쳐졌던 베라와 베흐둠의 경기에 대해 "그 상황이라면 난 말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이른 시합 중단으로 논란의 도마에 올랐던 댄 미라글리오타 심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시 둘의 대결은 베흐둠이 베라에게 풀마운트를 점유하며 파운딩을 날리는 도중 레프리 스톱으로 경기가 끝났고 베라는 "심판이 너무 일찍 말렸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었다.

맥카시는 이어 "베라에게 빠져나올 기회를 준 뒤 멈췄어도 늦지 않았을 것"이라며 "베흐둠도 마찬가지다. 그에게도 의문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승리를 거둘 기회를 줬어야 했다."며 심판의 매끄럽지 않은 경기 운영을 지적했다.

베라와 베흐둠의 경기는 지금도 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태. 그도 그럴 것이 현재 효도르를 위시해 알롭스키, 실비아, 바넷 등의 헤비급 거물들이 경쟁단체 어플릭션으로 이적을 한 상태라 이번 경기는 몇 안 남은 헤비급 강자를 가리는 의미있는 매치였다. 그런 매치업에서 석연찮은 경기 판정이 나온 것이 논란의 불씨를 일으켰던 것. 당시 경기를 잘 이끌었던 베흐둠은 승리한 뒤에도 오히려 심판의 승리 선언 때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들어야 했다.

그러나 맥카시는 '고참 심판'이자 '살아있는 레프리의 전설'로서 뼈있는 한 마디도 잊지 않았다. "경기 운영과 판정이란 의견과도 같다. 그 의견에 누군가는 동조할 수 있으며 누군가는 잘못됐다고 말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 인간이라는 것"이라며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것에 마음대로 내뱉는 말들은 날 정말 미치게 하였다. 그것이 내가 심판직을 떠난 이유"라며 일부 팬들에 대해 더 성숙한 태도를 촉구하기도 했다.

[사진(C) Zuffa LLC]



남기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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