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27 06:45 / 기사수정 2017.03.26 19:37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MBC '복면가왕'에서 '노래천재 김탁구'로 3년 여만에 무대에 다시 선 가수 구자명이 직접 소감을 전했다.
구자명은 26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 최종 라운드에 진출, 가왕 '노래할고양'과 제52대 가왕 결정전을 펼쳤다. 박빙의 승부 끝에 1표 차이로 '노래할고양'이 가왕을 사수했다. 이어서 공개된 '김탁구'의 정체는 구자명이었다. 오랜만에 방송에 출연한 그의 모습에 판정단과 관객 모두 깜짝 놀랐다.
구자명은 "오랜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군 대체복무를 하면서 과연 내가 다시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다"라며 "그러나 힘든 시절에도 결국 나를 일으켜 세운건 음악이었다. 앞으로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방송 직후 구자명은 포털 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구자명은 지난 2012년 MBC '위대한 탄생2'에서 최종 우승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전직 축구선수로 청소년 국가대표까지 했던 구자명의 변신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러나 그는 지난 2014년 음주운전으로 논란을 빚었고 같은해 "음주운전 이후 마음을 다시 잡기 위해 군복무를 결정했다. 성장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여 드리겠다"라며 조용하게 입대, 공익근무요원으로 군 대체복무를 마쳤다.
이에 구자명은 '복면가왕'이 끝난 직후, 개인 SNS를 통해 '복면가왕'에 출연한 소감 뿐 아니라 반성했던 지난날의 행동들을 반성하며 사과를 전했다. 구자명은 장문의 소감에 자신의 진심을 눌러 담으며, 허심탄회하게 그 동안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조장혁은 구자명에게 "이미 축구로 아픔을 겪은 적이 있지만 가수로 또 새 출발을 잘 하지 않았냐. 앞으로도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구자명 본인 또한 SNS를 통해 밝힌 바와 같이, 과거의 잘못이 없던 일로 지워질 순 없겠지만 정면돌파로 대중에 대한 죄송함을 전했다. 그가 다시 다잡은 마음처럼 노래로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수로 대중 곁에 돌아오길 기대해 본다.
다음은 소감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구자명입니다. 오늘 노래천재 김탁구가 저여서 많이 놀라셨죠? 2014년 이후 3년만에 방송으로 인사를 드리는건데 정말 간절히 원하던 무대에서 노래까지 부를수 있게 돼서 많은 생각과 또 새로운 다짐이 마음과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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