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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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의 새 감독은 마틴 욜?

기사입력 2008.05.06 10:21 / 기사수정 2008.05.06 10:21

박중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중현 기자] 다음 시즌 PSV로 떠나게 될 훕 스테븐스의 후임자를 찾고 있는 함부르크가 드디어 적임자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디렉터인 베른트 호프만이 오랫동안 열망해 왔던 마인츠의 위어겐 클롭과의 계약은 성사되지 못했고, 디트마르 비어스도르퍼가 원하던 프레드 루튼은 다음 시즌 샬케의 감독 자리에 오르게 되었다.

FC 바젤의 크리스티안 그로스, 그로이터 퓌르트의 부르노 라바디아, 하노버의 디터 헤킹, 크로아티아 국대를 잘 이끌고 있는 슬라벤 빌리치, 리버풀과 리옹에서 성공적인 감독생활을 했던 제라르 울리에까지 루머에 올랐지만, 결국 스테븐스의 후임은 같은 네덜란드인으로 압축된 것으로 보인다. 토튼햄의 감독으로 국내에 잘 알려진 마틴 욜 감독이 HSV와의 계약에 근접했다는 소식.

스테븐스가 아내의 병간호를 이유로 네덜란드로 떠날 시점부터 HSV는 현재 가지고 있는 더치 커넥션, 즉 네덜란드 커넥션을 유지하는 것을 원하는 상태였으며, 마틴 욜과의 계약은 그것을 이어나갈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다음 시즌 떠날 것으로 보이는 라파엘 반 데 바르트를 제외하더라도 수비에 요리스 마테이센, 미드필더에 니헬 데 용, 공격에 로메오 카스텔렌이 뛰고 있는 HSV는 그간 네덜란드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온 것이 사실.

마틴 욜을 영입함으로써 이러한 네덜란드 선수들이 훕 스테븐스 감독이 떠난다 할지라도, 팀에 계속해서 남아서 활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주었다는 점에서는 좋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HSV와 확실하게 계약을 하고 있다고 알려진 슬라벤 빌리치나 제라르 울리에와의 계약이 실패하고 난 뒤에 계약하게 될 서드 옵션이라는 점에서는 약간의 매력이 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이번 시즌 초, 토튼햄에서 보여주던 좋지 않은 모습은 분명히 HSV팬들에게는 우려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내에서는 특히나 좋지 않은 이미지로 남아 있는 마틴 욜 감독이, HSV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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