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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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아는 형님'은 앞으로, 드라마는 뒤로…JTBC 편성이동, 신의 한 수 될까

기사입력 2017.01.12 10:25 / 기사수정 2017.01.12 10: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JTBC가 2월부터 대대적인 편성 변경에 돌입했다.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지난 11일 JTBC는 보도자료를 통해 편성 변경을 알렸다. '뉴스룸'이 주중, 주말 모두 오후 8시 체제로 가고 '아는 형님'이 토요일 오후 11시에서 오후 8시 50분으로 앞당겨지고 '뭉쳐야 뜬다'는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으로 옮겨가는 것. 금토드라마는 '솔로몬의 위증' 종영 이후 한달 가까이 공백을 두고 2월 24일부터 '힘쎈여자 도봉순'이 방송되며 종전의 8시 30분이 아닌 오후 11시 시간대를 책임진다. 

이번 편성 이동의 가장 큰 핵심은 금토드라마 시간대의 변경으로 보인다. JTBC는 지난해 '욱씨남정기', '청춘시대', '이번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등 다수의 작품이 호평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시간대 방송되는 tvN 금토드라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JTBC는 tvN과의 정면 승부 대신 새로운 시간대를 개척하기로 했다. 금토 오후 11시다. 'JTBC드라마존'으로 만들겠다는 것. 금토 오후 11시는 아직 확실히 검증된 시간대는 아니다. 당장 OCN '38사기동대'는 큰 성공을 거뒀으나 tvN '안투라지'는 1% 남짓 시청률에 허덕이며 종영한 시간대 아닌가.

다만 경쟁작과 무관하게 작품이 좋다면 승산이 있는 시간대이기에, 일찌감치 상반기 라인업을 확정하고 준비한 JTBC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자리잡을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과거 '송곳'을 토일 9시 40분에 편성하는 등 여러 시도를 해보던 JTBC의 새로운 승부수인 것. 

'아는 형님'의 이동도 흥미롭다. '아는 형님'은 심야 예능으로 공고히 자리를 잡아 왔으나 '뉴스룸' 바로 뒷시간대로 옮겨간다. '아는 형님'의 전진 배치로 지상파 예능들이 타격을 입게될 것인지 여부도 관심사. '아는 형님'의 5%대 시청률 달성이 이뤄질 것인가. 

최근 SBS는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를 토요일에 연속방송하고, 일요일에는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를 선보이는 편성 변경을 단행, 좋은 성과를 거뒀다. '우리 갑순이'의 시청률도 뛰었고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도 SBS 전체 예능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 받고 있다. JTBC 또한 이번 편성 변경을 발판으로 더 좋은 성과를 얻게될 것인지 기대를 모은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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