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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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은퇴, 그후④] 팬心으로 본 2010년 이후 명장면 TOP5

기사입력 2016.11.26 12:27 / 기사수정 2016.11.26 12:27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인턴기자]1997년 1차 지명으로 LG에 입단한 후, 주니치 드래곤즈(2003-2006) 시절을 제외하고 이병규는 팀을 떠난 적 없다. 그만큼 이병규가 만들어낸 명경기도 수없이 많다. 2010년 이후 LG 팬들 기억 속에 남아있는 이병규의 활약상 TOP5를 뽑았다. 이병규가 직접 꼽은 결정적 네 장면과 겹치는 순간도 있다.
 
1. 2011년 5월 5일 어린이날 이게 진짜 ‘라뱅 쓰리런’

‘두린이’와 ‘엘린이’들의 자존심이 걸린 양 팀의 ‘어린이날 더비’. 이날 이병규는 8회초 2사 1,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병규의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포로 두산의 기세를 완전히 꺾으며 해당 어린이날 시리즈에서는 엘린이들이 웃었다. 야구팬들 사이에서 자주 언급되는 진짜 ‘라뱅 쓰리런’이었다.
 
2. 2013년 10월 5일 시즌 최종전 ‘2위를 확정짓는 역전 적시타’


단판으로 2위부터 4위까지가 결정됐던 2013년 정규시즌 최종전. 두산 베어스에게 1점 뒤지고 있던 6회말 2사 1,3루에서 두산 유희관을 상대로 2타점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이 안타로 LG가 역전에 성공한 후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병규는 이날 최고령 타격왕을 확정지었다.
 
3. 2014년 5월 6일 KBO리그 통산 4번째 2000안타이자, 최소 경기 2000안타 기록

KBO리그 통산 4번째 2000안타의 주인공이 바로 이병규다. 또한 KBO리그 최소경기 2000안타를 달성한 선수이기도 하다. 2013년 타격왕,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 최다 연타석 안타(10연타석)에 이어 이듬해인 2014년에는 최소경기 2000안타까지 달성하며 새로운 기록들을 갱신했다.
 
4. 2015년 4월 10일 대타 역전 3점포 (마지막 라뱅 쓰리런)

이 날 이병규는 두산 윤명준을 상대로 생애 첫 ‘대타 역전포’를 쏘아올렸다. 대타로 나올 일이 없을 만큼 오래도록 LG의 중심 선수로 뛰었다는 이야기도 된다. 잠실 라이벌을 상대로 ‘약속의 8회’에 경기를 단숨에 뒤집은 쓰리런은 잠실벌의 영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그리고 이것은 야구팬들이 볼 수 있던 마지막 ‘라뱅 쓰리런’이었다.
 
5. 2016년 10월 8일 ‘시즌 첫 안타이자 현역 마지막 안타’

LG 트윈스가 4위를 확정 지은 10월 6일 이후 이병규가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야생마’ 이상훈 코치의 시구로 시작됐던 이 날 경기에서, 이병규는 4회 대타로 나서 두산 니퍼트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냈다. 또다른 이병규(7)가 홈에서 아웃되며 타점은 올라가지 않았지만, 그는 덕아웃으로 돌아가는 길에 잠실 1루의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이병규 다운 안타였고, 이병규 다운 인사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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